정점식, '돌려차기' 실언에 공식 사과…"엄중한 현안일수록 옷깃 여며야"
입력 2026.08.06 10:39
수정 2026.08.06 10:40
"피해자의 '대승적 당부' 문제 해소로 이해해선 안 돼"
"불미스러운 일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 다 할 것"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희화화하는 듯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정점식 원내대표가 공개 사과하며 소속 의원들에게 언행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6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끔찍한 범죄 사건을 희화화하는 발언이 있었다"며 "결코 해서는 안 될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대표하는 원내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이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저 또한 이 사실을 보고 받고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분노와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은 보완수사권 폐지법이라는 악법의 통과를 막지 못했다는 것만으로도 범죄 피해자분들과 국민들께 무겁고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그러한 엄중한 사안을 다루는 자리에 가벼운 태도로 임한 것부터 매우 부적절하며, 우리 스스로 책임감 있게 의정 활동을 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께서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가) 묻히는 게 더 싫다"고 하면서 "(문제점을)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며 "보완수사권과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의 복원을 위해 진정성 있게 싸워달라고 당부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혹여 피해자가 보여준 대승적 당부의 뜻을 곡해해 '피해자가 용서했으니 문제가 해소됐다'고 이해하면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피해자분의 당부대로 보완수사권 폐지 철회를 위해 더욱 치열하게 투쟁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당 소속 의원들은 언행에 있어 항시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국민의 삶과 직결된 엄중한 국정 현안일수록 옷깃을 여미고 진지한 태도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향후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유감과 사과의 뜻을 올린다"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