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생이 다시 부른 1980년대”…나우즈, ‘제로섹시’ 입은 디스코 [현장]
입력 2026.08.05 16:54
수정 2026.08.05 16:54
5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아킬레스’ 발매
강렬한 록과 EDM, 힙합을 오가며 음악적 변화를 이어온 나우즈(NOWZ)가 이번에는 1980년대 디스코를 꺼냈다. 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청춘의 모습을 과도하게 힘을 주지 않은 ‘제로섹시’로 풀어내며 또 다른 팀의 색을 예고했다.
나우즈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나우즈의 디지털 싱글 ‘아킬레스’(Achilles) 발매를 앞두고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아킬레스’는 지난해 발표한 싱글 ‘플레이 볼’(Play Ball) 이후 10개월 만의 국내 신곡이다. 첫눈에 반한 순간의 이끌림과 혼란스러운 사랑에 물들어가는 과정을 1980년대 펑크와 디스코 사운드로 재해석했다.
진혁은 “준비하면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 드디어 보여드리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무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현빈은 “미디어 쇼케이스가 오랜만이라 긴장감을 느꼈지만 많은 분이 와주셔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윤은 이번 곡을 “청춘의 사랑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그동안 청춘에 관한 음악을 들려드렸다면 이번에는 사랑을 통해 조금 더 성숙해진 나우즈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곡 제목은 그리스 신화 속 영웅 아킬레스의 약점에서 가져왔다. 시윤은 “강한 존재에게도 약점이 있다는 의미를 사랑에 담고 싶었다”며 “한 사람으로 인해 흔들리고 무너지는 과정을 나우즈만의 방식으로 표현해 ‘아킬레스’라는 제목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1980년대 음악은 멤버들의 취향에서 출발했다. 연우는 “평소 레트로한 에너지와 사운드를 좋아한다. 나우즈가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면 어떤 느낌으로 소화할지 궁금했고 멤버들도 선호하는 장르라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빈은 “멤버들이 모두 2000년대생이어서 오히려 옛날 음악에 관심이 많다”며 “1980년대 음악을 2000년대생인 저희가 하면 새로운 무대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 회사와 상의 끝에 결정했다”고 말했다.
나우즈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번 활동의 핵심 키워드는 ‘제로섹시’다. 현빈은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은 프레시한 섹시미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멤버 모두 다이어트와 연습을 열심히 해 좋은 비주얼과 실력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윤은 “섹시함을 강하게 어필하지 않아도 은은하게 느껴지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제로섹시’라는 키워드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신곡 공개 전 선보인 ‘Z 필름’에서는 멤버들이 양상추, 오이, 토마토, 아보카도, 닭가슴살 등 샐러드 재료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연우는 “이전과 다른 신선한 매력을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하다가 ‘신선함’이라는 키워드에서 샐러드를 떠올렸다”며 “새롭게 꺼낸 섹시라는 키워드와도 같은 의미를 담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은 신곡을 듣기 좋은 시간으로 해 질 무렵을 추천했다. 그는 “저녁 7시쯤 석양이 지는 시간에 드라이브하면서 들었는데 곡과 잘 어울렸다”며 “많은 분이 그런 상황에서 들으면 매력을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혁은 이번 사운드의 차별성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귀에 강하게 남는 곡이고 현재 음악 시장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사운드라고 생각했다”며 “이 빈틈을 치고 나가 저희가 먼저 선두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시기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엔하이픈(ENHYPEN) 등 대형 아이돌 그룹들이 잇달아 컴백하는 데 대한 부담도 언급됐다. 현빈은 “처음에는 멋진 선배들과 아이돌들이 나온다는 소식에 걱정했다”며 “그러나 다른 팀과 비교하기보다 이전보다 더 나은 나우즈가 될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 이번 활동에서는 저희만의 분명한 색이 빛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은 “핫한 친구들의 노래를 듣고 싶을 때 ‘아킬레스’를 들어달라”며 “퍼포먼스와 비주얼을 통해 시크한 매력을 느끼고, 무더운 여름을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나우즈의 디지털 싱글 ‘아킬레스’는 5일 오후 6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