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댐 ‘심각’·밀양댐 ‘경계’…수자원공사, 비상 대응
입력 2026.08.05 13:19
수정 2026.08.05 13:20
하루 최대 12만t 대체 공급
낙동강 유역 댐 경보 격상
5일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본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전사 가뭄대책 점검회의’가 열린 가운데,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 왼쪽)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운문댐 수위가 계속 낮아지면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이 가동된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금호강 하천수를 생활·공업용수로 하루 최대 12만t까지 대체 공급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5일 대전 본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윤석대 사장과 전 부문장, 유역본부장 등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 가뭄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용수 공급 대책을 점검했다.
늦은 장마와 마른장마에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주요 댐의 저수량이 감소하고 있다. 정부는 폭염에 대응해 8월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했다.
낙동강 유역 운문댐은 7월15일 가뭄경보 ‘심각’ 단계에 들어갔다. 밀양댐의 가뭄경보도 8월2일 ‘경계’ 단계로 격상됐다.
수자원공사는 가뭄경보 단계별 기준에 따라 하천유지용수 등의 공급량을 줄여 댐 용수를 비축하고 있다.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를 연계해 운영하거나 비상용수 공급시설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검토한다.
운문댐은 수위가 계속 내려갈 경우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을 탄력적으로 가동한다. 금호강 하천수를 생활·공업용수로 하루 최대 12만t까지 대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인근 댐에 대해서도 가뭄 악화에 대비한 비상 공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하수 관측정을 활용하고 병물과 급수차를 투입하는 긴급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지난달 29일 윤 사장이 밀양댐을 찾아 용수 공급 상황을 점검한 데 이어 7월31일 비상대책본부를 전사 단위로 확대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는 용수 공급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가뭄 상황과 용수 수급 여건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대응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윤 사장은 “최근 가뭄과 폭염이 지속되면서 용수 수급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주민 생활과 산업 현장에 용수가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