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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는 스타벅스…투썸에 석 달째 카드 결제액 밀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6.08.04 10:10
수정 2026.08.04 11:32

ⓒ뉴시스

투썸플레이스의 카드 결제액이 석 달 연속 스타벅스를 앞질렀다. '탱크데이' 논란 이후 스타벅스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4일 인공지능(AI)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투썸플레이스의 추정 결제액은 1170억5000만원으로, 스타벅스의 1100억6000만원보다 약 70억원 많았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5월부터 석 달 연속 스타벅스의 결제액을 웃돌았다. 최근 3년 통계에서 투썸플레이스가 월별 결제액 기준으로 스타벅스를 앞선 것은 지난 5월이 처음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5월 처음 월 결제액 1000억원을 넘어선 뒤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1000억원대를 유지했다.


올해 5월에는 투썸플레이스가 1236억5000만원으로 스타벅스의 1211억9000만원보다 약 25억원 많았다.


지난 6월에는 투썸플레이스가 1206억8000만원을 기록한 반면 스타벅스는 1003억9000만원에 그치면서 격차가 약 203억원까지 벌어졌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 18일 텀블러 판촉 행사에 '탱크데이' 등의 문구를 사용해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 직후 스타벅스의 주간 결제액과 애플리케이션(앱) 신규 설치 건수는 전부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에는 스타벅스 결제액이 전달보다 9.6% 증가한 반면 투썸플레이스는 3.0% 감소하면서 양사의 격차가 다시 좁혀졌다.


이에 따라 투썸플레이스의 우위가 이어질지, 스타벅스가 다시 결제액 1위를 되찾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에 이어 메가MGC커피의 지난달 결제액은 982억1000만원으로 1000억원에 근접했다. 메가MGC커피의 결제액은 전달보다 1.6% 증가한 수치다. 빽다방 결제액은 245억원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투썸플레이스와 저가 커피 브랜드의 성장세가 논란 이전부터 이어져 왔지만 스타벅스의 브랜드 신뢰 훼손과 소비자 이탈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가 빨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브랜드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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