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웰빙' 매각한 GC녹십자…2분기 영업익 전년비 94%↓
입력 2026.07.31 16:23
수정 2026.07.31 16:45
자회사 매각·독감 원액 매출 순연 영향
'헌터라제' 등 하반기 글로벌 매출 기대
GC녹십자 ⓒGC녹십자
GC녹십자가 올해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우선 알짜 자회사 GC녹십자웰빙을 지주사인 녹십자홀딩스로 넘기면서 연결 기준 실적이 대폭 축소됐다. 여기에 통상 2분기에 잡히던 독감백신 원액 매출까지 하반기로 미뤄졌다.
GC녹십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한 421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11억원으로 96.6%줄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은 GC녹십자웰빙이다. GC녹십자는 지난 3월 말 보유 중이던 GC녹십자웰빙 지분 전량을 지주사인 녹십자홀딩스에 매각했다. 핵심 사업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GC녹십자웰빙의 매출은 이번 분기부터 연결 기준 실적 집계에서 빠지게 됐다.
여기에 통상 2분기에 반영되던 독감백신 원액 매출도 3분기로 미뤄졌다. 독감백신 원액은 완제품 생산에 쓰이는 반제품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기관의 독감 유행 균주 표준품 확보 일정이 지연되면서 생산 및 출하가 밀린 영향이다. 독감백신 원액 매출은 3분기 실적에 정상 반영될 전망이다.
하반기 실적이 기대되는 이유다. 대표적 고마진 제품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글로벌 매출도 올해 하반기 집중돼 있다. 미국 시장에 안착한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실적 성장세도 유지되고 있다. GC녹십자는 올해 알리글로의 매출 목표치를 1억5000만 달러로 세워뒀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외부 변수로 인한 백신 원액 생산 일정 순연과 자회사 연결 제외라는 일시적 요인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하회했다"며 "하반기에는 상저하고 흐름이 명확해지며 수익성 회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