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AI주 급락에도 비트코인은 상승…동조화 깨지나
입력 2026.07.29 16:23
수정 2026.07.29 16:26
AI·반도체주 약세 속 비트코인은 6만4000달러대
7월 내내 함께 움직였지만 최근 두 차례 엇갈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비트코인과 인공지능(AI) 관련주의 동조화가 약해지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비트코인은 AI·반도체주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했지만 최근 기술주가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4352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약 1% 상승했다.
이더리움과 XRP 등 주요 가상자산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내 기술주는 크게 흔들렸다.
SK하이닉스는 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7% 증가했지만 높아진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10% 급락했다.
삼성전자도 5% 떨어졌다.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2% 하락하며 지난 4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밀렸고 나스닥100 선물도 1% 떨어졌다.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가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점은 비트코인의 움직임이다.
이달 비트코인은 반도체와 AI 관련주가 오르면 함께 상승하고 기술주가 흔들리면 같이 하락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동조화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매그니피센트7이 급락했을 때 비트코인은 6만5000달러 안팎을 유지했다.
이번 아시아 기술주 급락 국면에서도 비트코인은 오히려 상승했다.
물론 두 차례 움직임만으로 비트코인과 AI주의 상관관계가 완전히 끊어졌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다만 7월 내내 두드러졌던 비트코인과 AI주의 동조화가 최근 기술주 하락 국면에서 약해지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다음 시험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이다.
이후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기술주 자체의 악재에는 상대적으로 버틴 비트코인이 금리와 물가 등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경제 변수를 만나서도 차별화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