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지는 삼전닉스 눈높이, 목표주가 낮춰도 사라?
입력 2026.07.29 11:06
수정 2026.07.29 11:08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 33%씩 하향 조정
투자의견은 ‘매수’…“펀더멘털 대비 조정 과도”
미래에셋증권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7월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0~40% 넘게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짙어지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한 증권가 눈높이도 낮아지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두 종목의 목표주가를 연이어 하향 조정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무려 34.13%(33만4000원→22만원) 하락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41.51%(265만원→155만원) 떨어졌다.
이러한 분위기 속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각각 37만원, 280만원으로 제시했다. 기존 목표주가(55만원·420만원) 대비 33%씩 내린 수준이다.
다만 반도체 업종의 펀더멘털에 비해 조정폭이 과도하고, 메모리 가격 상승과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낸드(NAND) 계약가격 하향 전망에 따른 주가 조정이 일단락됐다고 판단했으나, 곧바로 중국 노광기 국산화 이슈가 이어졌다”며 “글로벌 동종 업계의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목표 배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평균 판매가격(ASP)은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상승 폭이 올해보다는 둔화할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높아진 수익성을 주주가치로 연결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자체의 펀더멘털 훼손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주가 급락으로 배당 매력이 커진 만큼, 현 주가 수준에서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높아진 수익성의 지속 가능성에 주목할 시기”라며 “성장률 완화에도 높아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과거보다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기공급계약(LTA) 체결의 진행 상황과 비중 ▲올해 대비 내년 메모리 공급 부족 심화 여부 ▲HBM4 출하 동향과 내년 예상 성장률 ▲주주환원 조기 집행 가능성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