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NASA 달 기지 건설 총책임자 초청 특별 강연
입력 2026.07.29 14:30
수정 2026.07.29 14:30
달 기지 구축 로드맵 공개
아르테미스 1호에 실려 달로 향한 오리온 탐사선이 촬영한 달의 뒷면. ⓒAP/뉴시스
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이 서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미국 항공우주청(NASA)의 달 기지 건설 총책임자인 카를로스 가르시아 갈란을 초청해 대중 특별 강연을 열었다. 이번 강연은 ‘KASA-NASA 아르테미스 워크숍’을 하루 앞두고 마련된 사전 행사다.
미국은 과거 1970년대 아폴로 계획 이후 반세기 만에 유인 달 탐사를 재개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단발성 착륙에 그쳤던 과거와 달리, 이번 프로젝트는 달에 지속 가능한 상주 기지를 구축하고 이를 전초기지 삼아 화성을 비롯한 심우주로 진출하는 데 목표를 둔다.
NASA는 지난 3월 본사에서 열린 이그니션 행사에서 인류 상시 거주를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강연을 통해 해당 실행 전략을 한국 청중과 과학계에 자세히 공유했다.
카를로스 총괄은 강연에서 단계별 달 상주 로드맵을 발표했다. NASA는 무인 로버와 탐사 장비를 투입해 자원을 조사하는 1단계(현재~2029년)를 시작으로, 우주인 체류를 위한 초기 인프라를 다지는 2단계(2029년~2032년)를 거쳐, 빠르면 2032년 이후 우주인이 상시 머무르는 3단계(2032년 이후)에 진입할 구상이다.
현재 추진 중인 1단계의 핵심은 유인 아르테미스 미션이다. NASA는 2027년 아르테미스 3호 임무를 통해 지구 저궤도에서 오리온 우주선과 민간 달 착륙선 간의 랑데부 및 도킹 시스템을 검증한다. 이어 2028년 아르테미스 4호 임무를 통해 우주인을 달 표면에 착륙시킴으로써 기지 건설의 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전인수 서울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아 카를로스 책임과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 간의 대담이 이어졌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인류의 영구적 달 상주를 설계하는 현직 책임자와 국내 우주 커뮤니티가 미래 비전을 공유한 의미 있는 자리”라며 “이번 워크숍을 발판 삼아 한미 간 민간 우주 파트너십을 달 표면과 심우주 영역으로 본격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