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6만3000달러서 '주춤'…호재 언제쯤
입력 2026.07.29 09:21
수정 2026.07.29 09:21
FOMC 앞두고 관망세…24시간 새 1.3% 하락
월가 클래리티법 지지에도 상원 처리 일정 '빠듯'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6만3000달러대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가상자산 시장의 최대 규제 과제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에 월가 대형 금융사들이 잇따라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상원 일정이 촉박해지면서 법안 처리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2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3858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3% 하락했다.
최근 6만5000달러선을 내준 뒤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규제 측면에서도 시장이 기다려온 호재가 좀처럼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블랙록과 피델리티, 프랭클린템플턴, 골드만삭스, 소파이 등 월가 주요 금융사들이 의회에 클래리티법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고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 권한을 명확히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월가 금융사들은 명확한 규제가 투자자를 보호하는 동시에 기업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미국 디지털자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클래리티법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시장 안정성을 높이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전통 금융권 내부에서도 세부 조항을 둘러싼 이견은 남아 있다.
JP모건체이스는 스테이블코인 보상·수익에 보다 엄격한 제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 업계는 이러한 제한이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공직자 윤리 조항도 쟁점이다.
최근 공개된 수정안에는 가상자산 사업과 관련한 고위 공직자의 이해충돌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상자산 사업을 둘러싼 우려를 충분히 해소할 수 있는지를 두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법안의 내용뿐 아니라 처리 시점도 변수다.
상원이 사법부 인사 지명과 러시아 제재 패키지 등 다른 현안을 우선 처리하면서 클래리티법은 본회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여름 휴회를 앞두고 남은 일정마저 빠듯해 법안이 언제 처리될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월가의 공개적인 지지로 규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지만, 법안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당장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재료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비트코인의 단기 방향은 우선 FOMC 결과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6만5000달러 아래로 밀린 비트코인이 연준의 통화정책 메시지를 발판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가 첫 번째 관건이다.
이후 클래리티법이 촉박한 의회 일정을 뚫고 처리에 속도를 낼 수 있는지도 투자심리를 좌우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