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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는 어떤 브랜드와 콘텐츠를 추천할까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6.07.29 09:14
수정 2026.07.29 09:20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새로운 제품·정보 탐색 채널로 부상하면서 기업의 검색 마케팅 환경도 달라지고 있다. 이용자가 검색 결과에 나열된 웹페이지를 직접 비교하는 대신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에 질문하고, 요약된 답변을 바탕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bright data

기존 검색엔진 최적화(SEO)는 검색 결과 노출 순위와 클릭률, 웹사이트 유입량 등을 주요 지표로 활용해 왔다. 그러나 이 같은 지표만으로는 생성형 AI 답변에서 자사 브랜드가 언급되는지, 경쟁사와 어떤 맥락에서 함께 제시되는지, 기업이 제작한 콘텐츠가 답변의 근거로 인용되는지를 파악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GEO는 생성형 AI 답변에서 브랜드와 콘텐츠가 어떻게 언급되고 인용되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 전략을 수립하는 활동을 뜻한다.


웹 데이터 플랫폼 기업 브라이트데이터(Bright Data, 대표)는 ‘챗GPT 스크래퍼 API’를 통해 챗GPT 답변에 나타나는 브랜드 언급(Mentions)과 인용(Citations)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은 여러 질문에 대한 답변을 구조화된 데이터로 확보하고, 브랜드 가시성과 콘텐츠 인용 현황을 SEO와 GEO, 콘텐츠 마케팅 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


질문별 브랜드 언급 수집…GEO 위한 가시성 분석 지원


브라이트데이터의 챗GPT 스크래퍼 API는 기업이 설정한 프롬프트에 대한 답변 본문과 인용 출처, 연결 링크, 국가 등 관련 정보를 구조화된 형태로 제공한다. 수집된 답변에서 자사와 경쟁사의 기업명, 브랜드명, 제품명, 서비스명을 추출하면 질문별 언급 여부와 빈도를 비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 기업은 ‘중소기업용 고객관계관리 솔루션’, ‘마케팅 자동화 도구’, ‘업무용 협업 플랫폼 추천’과 같은 구매 검토 단계의 질문을 설정할 수 있다. 소비재 기업은 제품 유형과 사용 목적, 가격대별 질문을 구성해 자사 제품이 답변에 포함되는지, 어떤 경쟁 브랜드와 함께 언급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같은 질문을 일정한 기준으로 반복 수집하면 브랜드 언급률, 경쟁사 대비 언급 비중, 주요 등장 질문과 같은 자체 분석 지표도 구성할 수 있다. 기업은 이를 통해 어떤 질문에서 자사 브랜드의 가시성이 낮은지 확인하고, 부족한 제품 정보나 비교 자료, 활용 사례를 보완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이는 브랜드 노출을 보장하거나 AI 답변을 직접 조정하는 기능은 아니다. 개별 답변은 질문 표현과 실행 시점, 웹 검색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단일 결과를 고정된 순위처럼 해석하기보다 여러 질문에서 반복되는 패턴과 변화 추이를 분석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인용 출처 분석해 SEO·GEO 콘텐츠 전략 고도화

인용 데이터는 기업이 제작하거나 확보한 콘텐츠가 챗GPT 답변에서 정보 출처로 제시되는지를 점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웹 검색이 적용된 답변에서 기업 공식 홈페이지와 제품 설명, 활용 가이드, 조사 보고서, 언론 기사 등의 링크가 인용되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마케팅 담당자는 자사 콘텐츠와 경쟁사 콘텐츠의 인용 현황을 비교해 어떤 주제와 형식의 자료가 AI 답변의 근거로 활용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 특정 질문에서 경쟁사나 제3자 콘텐츠가 반복적으로 인용된다면 자사 콘텐츠에 부족한 정보가 무엇인지 점검하고 후속 제작 주제를 정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검색 데이터와 결합하면 SEO와 GEO 관점에서 콘텐츠별 역할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검색 유입은 많지만 AI 답변에서 거의 인용되지 않는 콘텐츠와, 직접 유입은 적더라도 특정 질문에서 반복적으로 출처에 포함되는 콘텐츠를 구분해 분석할 수 있다.


제품 비교 자료, 자주 묻는 질문, 기술 문서, 고객 사례, 자체 조사 자료처럼 사실관계와 근거가 중요한 콘텐츠의 활용도를 점검하는 데도 적용 가능하다. 기업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핵심 정보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근거와 작성 주체, 갱신 시점을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강할 수 있다.


디지털 홍보 업무에서는 보도자료 배포나 신제품 발표 전후의 브랜드 언급과 인용 변화를 비교할 수 있다. 관련 질문에서 기업명이 새롭게 등장하는지, 공식 자료나 언론 보도가 출처로 포함되는지를 살펴보면 홍보 활동 이후 정보 노출 변화를 점검하는 보조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브라이트데이터는 API와 노코드 대시보드를 통해 프롬프트 목록을 기반으로 한 대량 요청과 국가별 결과 수집을 지원한다. 결과는 JSON과 CSV 형태로 내려받거나 API와 웹훅을 이용해 기존 데이터 분석 환경으로 전달할 수 있다.


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검색 순위와 웹사이트 유입량 중심의 기존 SEO 지표에 생성형 AI 답변의 브랜드 언급과 콘텐츠 인용 데이터를 추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SEO와 GEO, 콘텐츠 기획, 경쟁사 분석, 디지털 PR 전략을 하나의 데이터 흐름 안에서 점검할 수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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