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휴가지 덮친 ‘3대 위험’…폭염·식중독까지 휴가철 안전 비상
입력 2026.07.29 12:01
수정 2026.07.29 12:01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율 11.9%서 23.8%로 상승
올해 온열질환자 1399명…지난해 8월 식중독 환자 1454명
해파리 종류 및 접촉피해 응급대처법 가이드 ⓒ행정안전부
해파리 등 바다동물 접촉 사고의 43%가 8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온열질환자가 1400명에 육박하고 지난해 식중독 환자도 8월에 가장 많았던 만큼 여름 휴가지에서는 해파리 쏘임과 폭염, 음식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위험요인별 안전수칙을 29일 안내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해파리와 말미잘, 불가사리 등 바다동물 접촉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3825명이다. 이 가운데 43.4%인 1661명이 8월에 발생했다. 7월 환자는 950명, 9월은 338명이었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를 관찰했다는 어업모니터링요원 비율은 지난 7월 9일 11.9%에서 23일 23.8%로 두 배가 됐다. 같은 날 보름달물해파리 출현율도 29.5%로 조사됐다.
바다에 들어갈 때는 전신수영복이나 긴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다. 쏘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안전요원이나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피부에 붙은 해파리는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도구나 장갑을 이용해 제거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는 올해 5월 15일부터 7월 26일까지 환자 1399명이 신고됐다. 실외 작업장이 367명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 223명, 길가 173명, 운동장·공원 100명 순이었다.
무더위가 심한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줄이고 외출할 때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차단해야 한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고 어린이와 노약자를 차 안에 혼자 두면 안 된다.
지난해 식중독 환자 9612명 가운데 15.1%인 1454명은 8월에 발생해 연중 가장 많았다. 음식물과 식재료는 차량 짐칸이나 직사광선 아래에 두지 말고 아이스박스에 보관해야 한다. 구토와 복통,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하종목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일상을 떠난 휴가지일수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무더운 날씨일수록 온열질환과 식중독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바닷가에서는 해파리 쏘임에 주의하는 등 때와 장소에 맞는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