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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5부제' 보험특약 3개월 만에 종료…가입률 0.25% 수준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07.28 15:14
수정 2026.07.28 15:15

고유가 대응 정책상품 역할 마무리

신청 20만건 중 실제 가입 4만7000건

할인 폭·복잡한 절차에 흥행 부진

차량 5부제 자동차보험 특약이 시행 약 3개월 만에 종료된 가운데 실제 가입률은 전체 자동차보험 계약의 0.25%에 그쳤다.ⓒ뉴시스

정부가 중동 사태에 따른 고유가 대응책으로 도입한 차량 5부제 자동차보험 특약이 시행 약 3개월 만에 종료됐다.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정책성 상품으로 도입됐지만, 낮은 가입률과 복잡한 이용 절차 등으로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손해보험업계는 전날 차량 5부제 자동차보험 특약 운영을 종료했다.


지난 1일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가 '경계'에서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공영주차장 5부제가 해제된 데 따른 조치다. 특약 가입자는 지난 26일까지의 참여 실적을 기준으로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차량 5부제 특약은 원유 수급 위기 상황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지난 5월 도입됐다. 지정된 요일에 차량을 운행하지 않으면 자동차보험료를 연 2%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손보업계는 특약 가입자에게 4월부터 보험료 할인 혜택을 소급 적용하고, 주행거리 특약과의 중복 가입도 허용하는 등 가입 확대에 나섰다.


하지만 가입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국회 이양수 의원(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24일까지 10개 손해보험사의 가입 신청은 20만5593건으로 전체 개인용 자동차보험 계약(1878만건)의 1.1%에 그쳤다.


이 가운데 실제 가입은 4만7522건으로 신청 대비 가입률은 23.1%였다. 전체 개인용 자동차보험 계약 기준으로는 가입률이 0.25%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할인 폭이 크지 않은 데다 가입 절차가 복잡했던 점이 가입 확대를 제약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 2% 수준의 보험료 할인만으로는 소비자의 참여를 이끌어내기에 다소 부족했다"며 "가입 신청과 비운행 요일 확인, 운행기록 제출 등 절차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번거로운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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