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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낮추고 순익 늘렸다…4대 카드사 상반기 실적 개선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07.28 09:11
수정 2026.07.28 09:11

4사 합산 순익 9680억원

충당금 부담 완화·비용관리 효과

하반기 조달금리 상승은 부담

4대 카드사가 올해 상반기 연체율을 낮추고 합산 순이익도 지난해보다 늘리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연합뉴스

대형 카드사들이 올해 상반기 연체율을 낮추고 수익성을 개선하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수익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과 비용 관리, 대손비용 감소 등이 실적을 뒷받침했지만 하반기에는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이 변수로 꼽힌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신한·KB국민·현대카드의 올해 상반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96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둔 곳은 삼성카드로 310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퇴직급여 충당금 선제 반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와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영향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회사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2534억원으로 2.8% 증가했다. 결제사업 경쟁력 강화와 법인회원 확대, 해외법인 실적 개선 등이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연체율 하락으로 대손충당금 전입 부담이 줄어든 점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KB국민카드는 2189억원으로 20.7%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카드 이용금액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와 신용손실충당금 감소가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카드는 1852억원으로 11.9% 증가했다. 알파벳카드 등 생활밀착형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회원 수가 늘었고, 애플페이와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확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6월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현대카드가 0.74%로 가장 낮았고 삼성카드 0.89%, KB국민카드 1.07%, 신한카드 1.21%를 기록했다. 4개사 모두 전 분기보다 연체율이 하락했다.


다만 업계는 하반기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조달비용 부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데다 경기 둔화 시 카드론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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