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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근찬 단편소설 ‘수난이대’, 창작 판소리 음악극으로…8월 개막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7.28 10:43
수정 2026.07.28 10:43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

하근찬 작가의 대표 단편소설 ‘수난이대(受難二代)’를 재해석한 창작 판소리 음악극 ‘수난이대’가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 무대에 오른다.


ⓒ국립정동극장

이번 공연은 국립정동극장의 ‘2026 창작ing’ 전통 부문 선정작으로, 공연단체 ‘극단 호혈’이 개발을 맡았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폭력 속에서 한쪽 팔을 잃은 아버지와 한쪽 다리를 잃은 아들의 이야기를 오늘의 감각으로 재구성해 세대 간 화해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품은 판소리의 서사 구조를 중심으로 탈춤, 재담 등 전통 연희 요소를 결합했다. 특히 원작 속 상징적 장소인 ‘용머리재’를 무대적 장치로 재해석하고, 앙상블이 도창(導唱)과 해설자 및 1인 다역을 수행하며 관객의 추임새와 호흡을 극 안으로 끌어들이는 관객 참여형 연출을 선보인다.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과거의 비극을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라며 “판소리를 매개로 상처를 견디며 서로를 붙들었던 마음을 잇는 공감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작품의 개발을 맡은 ‘극단 호혈’은 연극인과 소리꾼이 모여 전통예술 기반의 음악극을 선보이는 청년예술단체다. 앞서 음악극 ‘소년비행병’ ‘질서’ 등을 선보인 극단 호혈은 2024년 경기문화재단 경기예술지원 사업을 통해 음악극 ‘수난이대’를 초연한 바 있으며, 차세대 예술인상을 수상한 송다훈 연출을 필두로 평화와 인권, 사회적 연대의 메시지를 담은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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