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동맹 잇는 이재용·최태원…이번엔 구글 캠프 간다
입력 2026.07.28 09:14
수정 2026.07.28 09:15
샌프란시스코 이어 이탈리아 시칠리아 동행
글로벌 빅테크 CEO들과 후속 논의 주목
최태원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3월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샘 알트만 오픈AI대표 접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함께 찾는다. 글로벌 테크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이는 비공개 행사 '구글 캠프'에 참석해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최 회장은 이달 말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구글 캠프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캠프는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매년 여름 개최하는 글로벌 CEO 모임으로, 행사 내용과 참석자 명단이 대부분 비공개로 운영된다.
국내에서는 이 회장이 행사 초기부터 꾸준히 참석해왔으며 최 회장도 2024년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한미 관세 협상 지원 일정 등으로 두 사람 모두 초청에 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두 총수가 이번 행사에서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CEO들과 AI 산업 동향과 반도체 공급망, 데이터센터 투자 등을 논의하며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에서도 글로벌 빅테크 경영진과 잇달아 만나 AI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과 AI 메모리와 AI 인프라 분야 협력을 확대했다. SK그룹도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앤트로픽 등과 AI 팩토리와 데이터센터, AI 메모리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구글 캠프는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이후 글로벌 AI 협력 논의를 이어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 간 협력 확대 방안이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혁신이 없었다면 엔비디아는 슈퍼컴퓨터를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며 한국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