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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의 벽 깼다"…롯데마트·슈퍼, 두부·콩나물 ‘980원 승부수’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6.07.28 07:56
수정 2026.07.28 07:56

지난 7월 27일(월)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두부 매대에서 '오늘좋은 더 큰 두부'를 구매하는 모습ⓒ롯데마트

롯데마트·슈퍼가 ‘1000원의 벽’을 허문 초저가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앞세워 장바구니 물가 잡기에 나섰다. 기존 인기 상품인 두부와 콩나물의 용량은 늘리고 가격은 980원으로 낮추며 초저가 PB 경쟁력을 강화했다.


롯데마트·슈퍼는 ‘오늘좋은 더 큰 두부(400g)’와 ‘오늘좋은 더 많은 콩나물(400g)’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두 상품은 기존 ‘오늘좋은 두부(300g)’와 ‘오늘좋은 콩나물(300g)’을 리뉴얼한 제품으로, 판매가는 각각 980원이다.


기존 제품은 지난해 4월 1000원에 출시된 이후 올해 6월까지 마트·슈퍼 합산 약 240만개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두부는 카테고리 판매량 3위, 콩나물은 1위를 기록하며 대표 PB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리뉴얼은 용량과 가격을 동시에 손봤다. 기존 300g에서 400g으로 용량을 약 33% 늘리면서도 가격은 20원 낮췄다. 이에 따라 100g당 가격은 기존보다 약 26% 저렴해졌다.


가격 경쟁력은 통합 매입 구조를 활용해 확보했다. 목표 판매가를 먼저 설정한 뒤 이에 맞춰 상품 사양과 제조사를 선정하고 자체 마진도 낮춰 원가를 절감했다.


품질 관리에도 공을 들였다. 두부는 단백질과 콩 고형분 함량 등을 주요 브랜드 및 기존 PB 제품과 비교하는 품질 테스트를 거쳐 개발했다. 콩나물은 성장촉진제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했으며, 두 차례 세척 공정을 거쳐 손질 부담을 줄였다.


롯데마트·슈퍼는 최근 1000원 미만 PB 상품군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오늘좋은 숙주나물(380g)’을 980원, ‘오늘좋은 순두부(350g)’를 680원에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기존 베스트셀러까지 900원대로 낮췄다.


최아름 롯데마트·슈퍼 식품PB개발2팀 MD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성비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모두 갖춘 PB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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