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北 3만명 추가 파병설에 '침묵'…"언급할 사안 아냐"
입력 2026.07.27 23:03
수정 2026.07.28 07:43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AP/뉴시스
러시아 정부가 북한군 3만명 추가 파병설과 관련해 사실상 논평을 거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북한군 추가 파병 주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 발언에 대해 논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계획을 젤렌스키가 말할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북한군 증원 여부 자체에 대해서도 확인이나 부인을 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추진 중인 새로운 휴전 구상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언론의 추측 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5일 영상 연설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러시아가 추가로 북한군 3만명을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보로네시 지역에서 지난 6월부터 북한군 수용 준비가 진행되고 있으며,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대도 추가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또 다른 3만명의 병력을 받으려 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북한이 실전 경험을 쌓고 무기 체계를 발전시키도록 돕고 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의 안보에도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한 뒤 군사 협력을 대폭 강화해왔다. 러시아는 지난해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 탈환 작전에 참여했다고 공식 확인한 바 있으며, 양국 외무장관도 최근 모스크바에서 전략대화를 열어 군사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