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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퀴어축제 테러 충격…독일 정치권 뒤흔들어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7.28 05:40
수정 2026.07.28 07:17

치안·이민 논란 재점화…독일 사회 양극화 우려

베를린 시내에서 7월 25일 유럽 최대의 성소수자 축제와 행진 도중 차량돌진 사건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뒤 소방대와 구급차량들이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독일 베를린 퀴어축제(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CSD)에서 발생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가 독일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27일(현지시간) 베를린 퀴어축제 테러와 관련해 "국민은 왜 이런 위험 인물이 자유롭게 거리를 돌아다녔는지 설명을 들을 권리가 있다"며 고위험 극단주의자 관리 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전날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인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 성소수자 축제인 CSD 행사장 인근에서 발생했다. 독일 국적의 레바논계 남성 압둘 발루트(21)는 차량으로 군중을 들이받은 뒤 흉기를 휘둘러 폴란드 여성 1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경찰은 용의자가 과거 이슬람국가(IS) 가입을 시도했던 급진 이슬람주의자라고 밝혔다.


사건 이후 독일 정치권에서는 이민·치안 정책을 둘러싼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AfD는 정부의 이민 정책 실패가 이번 참사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국경 통제 강화와 난민 정책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반면 집권 여당과 야권은 극단주의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면서도 사건을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 확산으로 연결해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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