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가 흘린 피까지 팔아야 했나"…김용·서미화가 한민수 저격한 이유는
입력 2026.07.27 17:53
수정 2026.07.27 17:53
한민수, '李대통령 가덕도 테러' 언급하며
"제 손수건으로 지혈…제가 어찌 반명인가"
김용 "李대통령·당원에 사과하고 사퇴하라"
서미화 "몰염치한 친명팔이를 즉시 멈뤄라"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용·서미화·한민수(기호순) 최고위원 후보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전이 이재명 대통령의 가덕도 피습사건까지 소환되며 혼탁해지는 모양새다. 친명(친이재명)계인 김용·서미화 최고위원 후보는 친청(친정청래)계인 한민수 후보를 향해 친명팔이를 멈추라며 "당장 이 대통령과 당원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용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27일 페이스북에 "한민수 후보가 가덕도 피습을 꺼냈다. 대통령이 흘린 피까지 팔아야 했나"라고 적었다.
김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몰염치하다. 그날은 대통령이 목숨을 잃을 뻔한 날"이라며 "당원과 지지자 모두의 트라우마다. 정치를 더 무겁게 하라는 명령으로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기억을 표를 요구하는 계산서로 흔드는 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우리 당의 비극까지 선거자산으로 긁어 쓰는 정치, 당원들이 가장 혐오하는 정치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당장 대통령과 당원들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사퇴하라. 그것이 최소한의 예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김 후보의 분노의 배경에는 지난 25일 한 후보가 경남 거제에서 열린 정청래 민주당 의원 강연회에서 꺼낸 발언이 있다. 한 후보는 당시 강연에서 "(일각에서 제게) 반명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기가 차지도 않는다"며 "2024년 1월 2일 가덕도 테러 현장에서 (이 대통령이) 흉기로 왼쪽 목을 찔렸을 때 제 손수건으로 지혈했다. 그런 제가 반명일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또 한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시절에 3년간 청와대 들어가는 전날까지 민주당 대변인을 했다"며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을 때 원내대표를 사퇴시키고 당 지도부를 굳건히 지킨 사람이 정청래 수석최고위원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이에 친명계인 서미화 최고위원 후보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목숨을 잃을 뻔한 테러 사건마저 말장난을 섞어 선거운동에 교묘하게 이용하는 몰염치한 친명팔이 즉시 멈추라"며 "아무리 다급하더라도 이재명 대통령 가덕도 테러까지 팔아먹느냐"고 날을 세웠다.
서 후보는 "한민수 후보에게 명확하게 묻겠다. 2024년 1월 2일 부산 가덕도에서 피습당한 이재명 당시 대표님을 지혈한 사람이 한민수 후보 본인 맞느냐"라며 "아니면 손수건만 빌려준거냐. 직접 지혈한거냐. 명확하게 답해달라"고 꼬집기도 했다.
끝으로 "이러고도 당원동지들께 표를 달라고 말할 염치가 있나"라며 "당원이 아닌 대표만을 바라보며 계파정치에 몰두하는 최고위원 후보라니 정말 낯 뜨거울 지경이다. 진정 이재명 대통령님과 민주당을 위한다면, 대통령을 흔드는 자들부터 당장 손절하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