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임시주택 덮친 호우…경북 ‘중복 재난’ 심리지원 집중
입력 2026.07.27 12:01
수정 2026.07.27 12:01
행안부·복지부 심리지원반 가동
안동·의성에 마음안심버스 투입
산불 상담 이력자 우선 발굴
정부세종청사 전경. ⓒ데일리안DB
지난해 경북 산불로 임시조립주택에서 생활하다가 이번 7월 호우로 침수 피해를 다시 입은 안동시·의성군 이재민을 대상으로 심리지원이 확대된다. 정부는 피해 현장을 찾아 심리 상태를 확인하고 스트레스·우울·수면장애 등을 겪는 고위험군은 전문 치료기관과 연계한다.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는 호우 피해 대응을 위한 ‘복구대책지원본부’에 심리지원반을 구성해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호우로 인한 일시 대피자와 이재민이다.
장기간 임시 주거생활을 이어온 산불 피해 주민이 재해를 다시 겪으면서 상실감과 무기력감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단순 상담에 그치지 않고 피해 주민의 상태에 따라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트라우마센터의 전문 치료로 연결한다.
행안부는 현장 심리지원과 함께 지역 공동체 회복·치유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재난을 겪은 주민이 서로 경험을 나누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공동체 단위의 회복 과정도 지원한다.
복지부는 영남권 트라우마센터와 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경로당 심리지원 프로그램과 전화 안부 확인을 진행한다. 기존 산불 상담 이력이 있는 주민 가운데 이번 호우 피해를 본 사람을 우선 발굴하고 ‘마음안심버스’를 현장에 투입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중열 행안부 재난복구지원국장은 “보건복지부와 협력하여 호우 피해자의 심리가 신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 지원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선영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이번 호우 피해자에 대한 심리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며 “특히 경
북지역의 산불·집중호우 피해자에 대한 지속적인 사례 관리에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