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집 모레노호, A매치 4연전 준비 돌입…다시 뛰는 한국축구
입력 2026.09.21 15:51
수정 2026.09.21 15:52
모레노호 1기, 코리아풋볼파크 모여 A매치 4연전 준비
기존 주축 멤버에 새로운 선수 가세하며 시너지 효과 기대
모레노 감독. ⓒ 대한축구협회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충격을 딛고 한국축구가 새 출발을 알린다.
스페인 출신의 단기 사령탑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로 모여 첫 소집 훈련에 들어갔다.
북중미 월드컵 실패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자진 사퇴한 홍명보 감독의 후임으로 스페인 출신 지략가 모레노 감독을 선임해 올 하반기 대표팀을 맡기기로 했다.
이로써 모레노 감독은 11월까지 총 6번의 A매치서 대표팀을 지휘하게 되고, 결과에 따라 내년 초 아시안컵 이후까지 계약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 1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9∼10월 A매치 기간에 치르는 평가전 4경기에 나설 30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한 모레노 감독은 곧바로 국내에서 펼쳐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현장을 돌며 직접 선수 점검에 나섰고, 이날 대표팀 선수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모레노호는 오는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맞붙고,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대결한다.
또 10월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상대하고, 6일에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난다.
시간이 많지는 않으나 단기간에 성과를 내야 하는 모레노 감독이 과연 색깔을 보여줄지 많은 관심과 기대가 쏠린다.
모레노 감독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수석코치 및 감독으로 스페인 팀을 이끈 바 있으며,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FC바르셀로나의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비교적 젊은 나이임에도 명실상부 세계 최강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이끈 경험과 뛰어난 데이터 활용 능력을 기반으로 한 전술 설계 및 상대팀 분석이 장점으로 꼽힌다.
대표팀 소집에 합류한 김민재. ⓒ 대한축구협회
모레노 감독은 기존 손흥민(LAFC)과 김민재(뮌헨),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황인범(FC포르투) 등 주축 해외파은 물론 정승원, 구성윤(이상 서울), 김건희(인천), 박태준(김천), 김봉수(대전), 김태현(전북) 등 K리거와 2006년생 공격수 김민수(레인저스) 등 다양한 선수들을 발탁하며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경쟁 체제를 구축했다.
1700명의 한국 선수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했다고 언급할 만큼 선수들 개개인에 맞춤형 코칭을 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하는 만큼 모레노호 1기에 발탁된 선수들도 동기부여를 갖고 새로운 마음으로 무한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름값’이 아닌 ‘경기력’을 선수 선발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다고 공언한 모레노 감독인 만큼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가세한 대표팀도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로 새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