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공방 확전되자…박선원 "독립 조사기구 필요"
입력 2026.07.23 15:41
수정 2026.07.23 15:41
"'파란·빨간 리본' 가입 지침 정황"
중복 입당·투표 인증 의혹 제기
입당 실적 보고·조직 동원 주장
박선원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방정보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둘러싼 신천지 개입 의혹이 당권 주자 간 공방으로 확산하자, 최고위원 후보인 박선원 의원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독립 조사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후보 간 네거티브를 넘어 수만 명 규모의 조직표가 경선 판세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당 차원의 제도적 검증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부 조직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독립적인 진상조사기구 구성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종교 조직이 정당 가입 목표를 할당하고, 특정 후보 투표를 지시·확인했다면 당원들의 자유로운 선택을 왜곡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검경 수사로 드러난 국민의힘 내 신천지 입당 정황(일명 '필라테스 프로젝트')을 언급하며"현재 당내 전체 선거인단 약 150만 명 중 투표율이 50% 수준일 경우,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5만 6000여표는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보 내용을 인용해 "신천지 내부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파란 리본', '빨간 리본'으로 부르며 중복 가입을 독려하고 특정 시기 지침을 내렸다는 정황이 있다"며 입당 실적 보고 및 투표 완료 인증 요구 등 위법적 조직 동원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최고위원 당선 시 추진할 3대 대책으로 △외부 법률가·전문가가 참여하는 독립 진상조사기구 구성 △동일 주소·전화번호·IP 등 신규 입당자 이상 징후 객관적 검증 △조직적 개입을 주도한 '보이지 않는 손'의 실체 규명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근거 없는 의혹으로 특정 후보를 공격해서도 안 되지만, 갈등을 우려해 위법적 행위를 덮어두는 것 역시 정의롭지 않다"며 "당원들의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투표만이 외부 조직의 동원 시도를 이겨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당원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