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DIMF, 역대 최대 규모로 마무리…새로운 20년 향해 돛 올린다
입력 2026.07.23 10:04
수정 2026.07.23 10:04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18일간 펼쳐진 스무 번째 축제의 마침표를 찍으며 지난 20년의 성과를 집약하고 새로운 20년을 향한 포문을 열었다.
제20회 DIMF 어워즈 단체사진 ⓒDIMF
이번 제20회 DIMF는 7개국 34개 작품, 119회 공연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축제 기간 약 3만 8000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으며, 야외 행사 포함 총 19만명이 축제를 즐겼다. 특히 공식초청작 관람객이 전년 대비 약 7000명 증가해 라인업의 질적 성장이 실질적 관람 수요로 연결됐음을 입증했다.
축제의 포문은 DIMF의 대표 자체 제작 콘텐츠인 ‘뮤지컬 투란도트’가 7년 만에 현대적 재구성으로 돌아와 열었으며, 스티븐 손드하임의 ‘인투 더 우즈’와 대상을 차지한 중국의 ‘보옥’이 공동 폐막작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외국뮤지컬상은 영국의 아카펠라 뮤지컬 ‘바버숍페라: 토니 & 더 가이즈!’가, 심사위원상은 ‘피아노의 숲’이 수상했다. 또한 창작뮤지컬지원사업을 통해 ‘탁영금’ ‘슈르르카’ 등 5편의 신작과 재공연 지원작 ‘희재’가 무대에 올랐고, 백석대학교 가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대상을 받으며 전국적인 인재 발굴의 장으로서 위상을 다졌다.
이번 20주년 축제는 미국 브로드웨이 프로듀서 아이작 로버트 허위츠, 일본 극단 사계 대표 요시다 치요키, 중국 상하이문화광장 리차드 페이 등 세계 공연계 거장들이 대거 참석해 DIMF가 아시아 뮤지컬 교류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DIMF는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오는 하반기 한국 창작뮤지컬을 해외 관계자들에게 직접 소개하는 ‘뉴욕 쇼케이스’를 추진, 축제 발굴 우수작들의 지속 가능한 해외 유통 판로를 개척할 방침이다.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공연과 창작, 교육과 교류가 365일 연중 지속될 수 있는 뮤지컬 인프라를 확충하여, 대구를 단순히 작품을 관람하는 도시를 넘어 작품을 직접 만들고 키워 전 세계로 내보내는 ‘글로벌 뮤지컬 창작 거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지난 20년이 대구에서 뮤지컬 국제축제를 지속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20년은 DIMF가 한국 뮤지컬의 미래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세계 시장과 연결되는 시간이 돼야 한다”며 “20주년은 지난 시간을 정리하는 마침표가 아니라 작품과 사람, 도시와 세계를 새롭게 연결하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DIMF는 지난 20년간 국내외 우수 작품을 발굴·격려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뮤지컬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20주년을 계기로 세계 무대와의 접점을 대폭 넓혀가고 있는 DIMF가 향후 K-뮤지컬의 글로벌 영토 확장과 한국 공연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거점으로 어떻게 진화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