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부광약품, 반기 매출 첫 1000억 시대 열었다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입력 2026.07.21 16:17
수정 2026.07.21 16:17

자회사·CNS가 견인한 상반기 매출 1048억

선제 비용에 영업익 반토막…"하반기 개선"

부광약품 본사 ⓒ부광약품

부광약품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부광메디카 등 자회사 실적 성장이 외형 확대를 받쳤다. 지난해 첫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넘긴 데 이어 올해도 최대 실적 경신 기대가 커지고 있다.


부광약품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1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고 21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570억원으로 34% 증가했다. 반면 상반기 영업이익은 25억원에 그쳤다. 전년 대비 50% 줄어든 수치다. 하반기 성장을 위한 비용이 상반기에 앞당겨 집행된 영향이다.


매출 성장은 자회사와 주요 품목이 함께 이끌었다. 자회사 부광메디카는 일반의약품 직거래와 온라인몰 등 유통 채널을 넓히며 매출을 키웠다.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룬드벡과 맺은 연구개발 협력 계약의 기술매출을 실적에 반영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도 성장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 등 전략 품목의 원외처방액이 전년 대비 7% 늘었다. 중추신경계(CNS) 품목군의 성장세는 더 가팔랐다. 조현병·양극성장애 치료제 라투다와 불면증 치료제 잘레딥, 뇌전증 치료제 오르필 등 CNS 전략 품목 처방액은 32% 증가했다. 시장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성과다.


영업이익 감소는 비용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탓이다. 환율 상승으로 수입 원자재 원가 부담이 커졌다. 자동화 라인 구축으로 외주가공비도 증가했다.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CP-012 임상 비용도 앞당겨 집행됐다. 상반기 집중된 신제품 초기 마케팅 비용까지 겹치며 이익을 깎았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상반기 집행된 신제품 초기 마케팅 비용과 고환율 원자재 부담은 미래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 성격의 비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신제품 처방이 안정화되면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되는 고환율에 대비해 원료 제조원을 다변화하는 등 원가 절감 방안을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연구개발(R&D)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부광약품은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연구개발 성과와 계획을 공개했다. 라투다는 적응증 확대에 나선다. 주요우울장애(MDD) 부가요법으로 처방 범위를 넓히기 위한 국내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자회사 성과도 기대된다. 콘테라파마는 파킨슨병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의 글로벌 임상 2상 IND 신청과 승인을 마쳤다. 이번 임상은 미국, 유럽 등 25개 의료기관에서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목표는 2028년 1분기 톱라인 데이터 확보다. 콘테라파마는 인공지능(AI) 플랫폼 제네바(GENEVA)를 포함한 연구 툴 3종을 도입해 연내 신규 파이프라인 2~3개를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본업의 ‘탄탄한 성장', 'R&D의 가시적인 진전', '성공적인 인수 시너지'라는 세 가지 핵심 축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흔들림 없는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