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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새 수장에 알하야…'휴전 협상 핵심' 강경파 전면에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7.21 01:02
수정 2026.07.21 07:43

신와르 사망 2년 만에 첫 단일 지도체제 복귀

카타르 거점 협상 주도…가자전 향방 주목

지난해 1월 29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땅굴 옆에 서서 대기하고 있다. ⓒAP/뉴시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조직의 새 최고 지도자로 칼릴 알하야를 선출했다. 2024년 이스라엘군에 사망한 야히야 신와르 이후 지도부 공백을 메우는 첫 공식 인선으로 향후 가자지구 휴전 협상과 조직 재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알하야를 조직의 새 정치국 수장 겸 최고 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는 "순교한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뒤를 이어 알하야가 조직을 이끌게 됐다"고 밝혔다.


1960년 가자지구에서 태어난 알하야는 하마스 창설 초기부터 활동한 핵심 정치 지도자다. 2016년부터 정치국에서 활동했으며, 최근 수년간 카타르 도하를 거점으로 이집트·카타르 등이 중재한 이스라엘과의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을 총괄해 왔다. 이스마일 하니예와 야히야 신와르가 잇따라 사망한 이후에는 해외 지도부를 대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하마스는 신와르 사망 이후 5인 지도위원회 체제로 운영돼 왔지만, 이번 선출을 통해 다시 단일 지도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알하야는 올해 초부터 차기 지도자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왔으며, 강경한 대이스라엘 노선을 유지하면서도 협상 실무를 주도해온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인선은 가자지구 전쟁 장기화 속에서 하마스가 조직 안정과 협상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다만 알하야 역시 이스라엘의 주요 제거 대상에 올라 있는 만큼, 향후 휴전 협상과 중동 정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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