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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우고 60'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골프볼 받은 유해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7.20 13:35
수정 2026.07.20 13:36

유해란. ⓒ 테일러메이드

'메이저 퀸' 유해란이 자신의 이름을 새긴 특별한 골프볼과 함께 역사적인 순간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골프용품 브랜드 테일러메이드는 남녀 메이저 대회 사상 최초의 18홀 60타를 기념해 특별 제작한 숫자 '60'이 각인된 TP5 골프볼을 유해란에게 전달했다.


유해란은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몰아치며 11언더파 60타를 기록했다. 이는 남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처음 나온 60타이자 메이저 역사상 18홀 최소타 신기록이다.


기록은 우승으로 이어졌다. 유해란은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오르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2연승을 달성했고, 올 시즌 메이저 2승과 LPGA 투어 통산 5승이라는 금자탑도 세웠다.


무엇보다 이번 기록은 유해란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는 오랫동안 자신의 개인 베스트 스코어를 골프볼 숫자로 새겨 사용해왔다. 재작년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한 뒤 기존 '63'에서 '62'로 숫자를 바꿨고, 볼에는 자신의 이름 가운데 '해'를 상징하는 태양 모양의 사이드 스탬프도 함께 새겨 넣었다.


이번 60타는 자신의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운 순간이었다.


새롭게 제작된 '60' TP5 볼을 받아든 유해란은 "기존에 사용하던 '62'는 제 개인 베스트 스코어를 의미했는데 이번에 60타를 기록하면서 그 숫자를 직접 넘어섰다"며 "이렇게 '60'이 새겨진 볼을 실제로 받아보니 기록이 더욱 실감난다. 제게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그동안의 노력과 좋은 기억이 담긴 특별한 볼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에 돌아와 많은 분께 직접 축하를 받고 인사드릴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새벽 시간에도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메이저 2연승 뒤에는 장비에 대한 신뢰도 자리하고 있었다. 유해란은 두 차례 메이저 우승 과정에서 테일러메이드 Qi4D LS 드라이버와 P 시리즈 아이언, TP5 골프볼을 사용했다. 특히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그린 적중률(GIR) 1위(80.08%), 드라이빙 부문 1위, 볼 스트라이킹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샷 감각을 뽐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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