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국민 상대로 주식 리딩방 운영"…국민의힘, 김용범 경질 압박
입력 2026.07.20 10:36
수정 2026.07.20 10:37
장동혁 "레버리지로 국민 지갑 털려"
정점식 "누군가 반드시 책임질 사안"
신동욱 "金, 사과하고 사퇴해야"
박성훈 "李, 언제까지 침묵할 것인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 뉴시스
국민의힘이 최근 급격한 주가 변동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두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을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가 변동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도 제대로 된 검증 없이 강행한 것은 문제라는 입장이다.
장동혁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정책실장은 본인이 밀어붙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국민의 지갑이 털리고 있는데, 사과 한마디 없이 상장폐지는 없다고 강변했다"며 "이재명 정권의 목표는 '부자 정부, 가난한 국민'으로 보이는데, 내 집 가질 생각 말고 정부가 나눠주는 임대주택 살고 열심히 일할 생각 말고 정부 지원금으로 살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주식 리딩방을 운영한 꼴"이라면서 "지난 5월 레버리지 ETF가 출범한 이후부터 16일까지 사이드카가 18번, 서킷브레이커가 5번 작동해 투자자 수익률이 반 토막 수준으로 녹아내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동성이 도미노처럼 파급되면서 해당 상품에 투자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피해를 봤는데 이 모든 원인은 정부에 있다"며 "김 정책실장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참사에 궤변으로 일관했다. 사고를 쳤는데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땜질식 처방 몇 개로 면피하고 넘어갈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선 "선관위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했다면 청와대는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했기에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져야 할 일"이라면서 "이 대통령은 김 정책실장을 경질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신동욱 최고위원 역시 "뒤늦게 주식 시장에 뛰어들어서 자산을 조금이라도 늘려보겠다고 발버둥 치는 우리 청년과 학생, 주부가 모두 피해자"라면서 "김 정책실장은 먼저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 그냥 두면 삼천리 방방곡곡에 카지노를 만들자고 할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부는 해외로 빠져나간 투자 자금을 국내로 끌어오겠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무리하게 도입했다"며 "불과 수개월 만에 대한민국 증시는 투기판으로 변질됐고, 하루에도 여러 차례 널뛰기를 반복하는 위험한 시장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도 이재명 정부에서는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그 누구도 국민에게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언제까지 침묵으로 이를 방조할 작정인가. 실패한 정책보다 더 위험한 것은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안하무인의 오만한 권력"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