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여성과학기술인 현장 복귀 돕는 ‘연구지원직’ 신설
입력 2026.07.20 12:01
수정 2026.07.20 12:01
최대 3년간 연구 전반 전문직무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데일리안DB
현장을 떠나있던 여성과학기술인들이 새로운 경로로 연구 현장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은 전문성을 가진 여성 인력이 연구실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존 경력 복귀 지원사업 안에 ‘연구지원직’ 유형을 최초로 도입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최근 연구 환경이 한층 고도화·대형화하면서 연구에 필요한 장비 운용이나 데이터 관리, 연구기획 등을 도맡아 처리할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그동안 이와 같은 업무들은 학생 연구원이나 단기 계약직 인력들이 분담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성을 축적하며 장기적으로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직무 체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더불어 출산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연구실을 떠나야 했던 여성과학기술인들의 경력을 유지하고 현장 복귀를 도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정부는 이러한 연구 현장 전문 인력 수요와 경력 보유 여성 인력 복귀 필요성을 동시에 반영해 이번 연구지원직 제도를 새롭게 마련했다.
연구지원직은 이공계 석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한 뒤 3년이 넘는 연구 경력을 갖춘 인력을 의미한다.
연구책임자의 연구 활동을 돕는 동시에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연구 전반에 걸친 핵심 직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주로 연구 기획과 관리, 연구 보안 및 데이터 관리, 연구 장비 운용, 기술사업화 등 업무를 담당한다.
이번 사업 지원 대상 기관은 대학 안에 있는 연구소나 연구센터, 공동실험실습관 등 연구기관이다.
지원받을 수 있는 인력은 이공계 석사 이상 학위를 가지고 3년 이상 연구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경력 보유 여성과학기술인이다.
사업에 선정되면 최대 3년 동안 지원을 받는다. 해마다 연차 평가를 거쳐 지원을 계속할지 판가름한다.
참여 신청은 20일부터 8월 21일 오후 6시까지 여성과학기술인 생애주기 지원 플랫폼인 ‘W브릿지’에서 진행한다. 대학이 함께 일할 채용 인력을 미리 지정해 신청하는 것이 원칙이나, 대학의 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채용 계획만 가지고 있는 기관도 신청이 가능하다.
이준배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연구현장에는 전문 연구지원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경력보유 여성과학기술인의 경험과 전문성이 연구현장에 다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기반 마련도 중요하다”며 “연구지원직 제도를 통해 여성과학기술인의 경력 경로를 다각화하고, 연구현장 연구역량 강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