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정수장 안전관리 한 단계 ↑… 식품등급 윤활제 확대
입력 2026.07.20 08:50
수정 2026.07.20 08:50
정수설비 핵심 구동부부터 순차 적용… 인천하늘수 안전성 강화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청사 전경 ⓒ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제공
인천시가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정수장 설비 관리 기준을 한층 강화한다.
정수공정에 사용되는 주요 설비에 식품등급 윤활제를 도입해 오염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산정수사업소는 물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정수설비 구동부를 대상으로 식품등급 윤활제를 단계적으로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설비 노후화나 예기치 않은 고장으로 윤활제가 미량 누출되는 상황까지 고려한 선제적 안전관리 조치다.
새롭게 도입되는 제품은 미국위생협회(NSF) H1 인증을 받은 식품등급 윤활제로, 식품과 음료 생산시설에서도 사용하는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이다.
미량이 물과 접촉하더라도 인체와 수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수산정수사업소는 지난 6월 침전지 수문과 슬러지 수집기, 여과지 밸브 등 주요 설비에 우선 적용했으며, 앞으로 자체 유지보수는 물론 외부 공사업체의 작업에도 식품등급 윤활제 사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기존 공업용 방청윤활제 역시 순차적으로 식품등급 제품으로 교체된다.
오는 8~9월에는 정수장 전체 설비를 대상으로 적용 가능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제조사와의 기술 검토를 거쳐 10월부터 주요 설비에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
이후 약 1년간 성능과 운영 안정성을 분석한 뒤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이번 조치가 정수공정 전반의 위해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수돗물 생산 과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병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돗물의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만큼 시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인천하늘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수공정 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