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실패’ 음바페, 2연속 골든부트로 아쉬움 달래나
입력 2026.07.19 09:00
수정 2026.07.19 09:00
잉글랜드와 3위 결정전서 2골 1도움 활약
10골 4도움으로 대회 마쳐, 결승전 앞둔 메시에 2골 앞서
득점 선두로 올라선 음바페. ⓒ AP=뉴시스
프랑스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골든부트’(득점왕)를 수상하며 우승 실패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까.
프랑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위 결정전서 잉글랜드에 4-6으로 패했다.
앞서 열린 준결승전서 스페인에 0-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프랑스는 3위 결정전으로 밀려났고, 숙적 잉글랜드에 패하며 4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이번 대회 나선 음바페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앞서 음바페는 지난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8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지만 프랑스가 결승전서 아르헨티나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대회 준결승서 스페인에 덜미를 잡혀 우승 도전이 좌절된 음바페는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득점왕 경쟁을 위해 3위 결정전에도 나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음바페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이번 대회 8골을 기록했지만 도움 수에서 하나가 적어 골든부트 순위에서는 2위에 자리 중이었다.
이번 대회 나란히 6골로 득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린 쌍포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을 나란히 벤치에 둔 잉글랜드와는 달리 프랑스는 주포 음바페를 선발로 내세우며 득점왕 경쟁을 지원했다.
프랑스는 전반 내내 음바페를 향해 패스를 집중했지만 오히려 독이 되면서 잉글랜드에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망신을 당했다.
잉글랜드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음바페. ⓒ AP=뉴시스
하지만 프랑스가 후반 시작과 함께 주전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와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투입하면서 음바페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음바페는 후반 3분 만에 마이클 올리세의 침투 패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번 대회 9골로 메시를 제치고 다시 득점 1위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기세를 올린 음바페는 후반 9분 바르콜라의 만회골을 돕는 어시스트로 메시와 도움 수에서 동률을 이뤘다.
음바페의 질주는 계속됐다. 후반 21분 올리세와 이 대 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상대 수비수를 벗겨내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로써 음바페는 1970년 게르트 뮐러(독일 10골 3도움) 이후 5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아울러 개인 통산 월드컵 22호골로 메시(21골)를 따돌리고 역대 최다 득점자로 다시 올라섰다.
잉글랜드 상대로 2골 1도움을 올린 음바페는 대회 공격포인트를 10골 4도움으로 늘렸다. 결승전을 앞둔 아르헨티나의 메시(8골 4도움)와의 골든부트 경쟁에서도 앞서나갔다.
만약 메시가 스페인과 결승전에서 2골 이상을 넣지 못한다면 득점왕은 음바페의 차지가 된다. 메시가 2골을 넣어도 스페인 상대로 80분 이상 경기에 나선다면 출전 시간이 더 적은 음바페가 골든부트의 최종 승자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