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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JDG 2-0 완파…디펜딩 챔피언 저력 과시하며 EWC 4강행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입력 2026.07.17 22:42
수정 2026.07.17 22:42

4강서 BLG·디플러스 기아전 승자와 격돌

EWC 4강 진출에 성공한 젠지e스포츠 선수들. ⓒ라이엇 게임즈

젠지e스포츠(젠지)가 중국 징동 게이밍(JDG)을 상대로 두 세트 모두 다른 방식의 승리를 거두며 e스포츠 월드컵(EWC) 2연패 도전을 이어갔다. 1세트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굳혔고, 2세트에서는 킬 스코어 0-4로 출발하고도 운영과 교전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젠지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2026 EWC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 8강에서 JDG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꺾었다. 지난해 EWC 우승팀인 젠지는 4강에서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디플러스 기아 경기의 승자를 만난다.


1세트에서는 '캐니언' 김건부의 자르반 4세가 흐름을 가져왔다. 김건부는 JDG가 먼저 공격하던 드래곤을 빼앗은 뒤 무사히 빠져나왔고, '쵸비' 정지훈의 갈리오도 미드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JDG의 움직임을 제한했다.


JDG가 바텀에서 정지훈을 노리고 다이브를 시도했지만, 젠지는 상대 트런들을 함께 잡아내며 손해를 최소화했다. 이어 미드 교전에서도 빠른 합류로 킬을 교환한 뒤 상대 오리아나와 제이스를 차례로 끊어냈다.


드래곤 3개를 먼저 확보한 젠지는 포탑을 철거하며 격차를 벌렸다. '기인' 김기인의 올라프와 김건부가 성장 차이를 앞세워 교전을 주도했고, 젠지는 킬 스코어 17-5로 약 28분 만에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출발은 정반대였다. 경기 초반 인베이드 과정에서 JDG의 '갈라' 천웨이가 자야로 3킬을 가져갔다. 젠지가 시도한 바텀 다이브마저 실패하면서 5분 만에 킬 스코어가 0-4까지 벌어졌다. JDG는 이후 교전과 드래곤 싸움에서도 우위를 이어갔다.


젠지는 킬 스코어에서 밀리면서도 포탑과 라인 관리를 통해 골드 격차를 억제했다. '기인' 김기인의 암베사는 교전마다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며 시간을 벌었고, 젠지는 바론을 둘러싼 싸움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면서 추격에 나섰다.


승부는 경기 후반 젠지의 양동작전에서 갈렸다. 김기인과 김건부가 JDG의 주력 딜러인 천웨이를 본진 밖에 묶어둔 사이, 애니비아를 선택한 정지훈이 억제기가 파괴된 상대 본진으로 진입했다. JDG가 뒤늦게 수비에 나섰지만 정지훈은 포탑과 넥서스를 차례로 파괴하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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