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조정식 개헌 제안 화답…"국힘, 개헌특위 즉각 구성하자"
입력 2026.07.17 16:06
수정 2026.07.17 16:08
제헌절 맞아 개헌 드라이브 본격화
여야 논의 위한 특위 설치 요구
"공당 책임 보여달라" 야당 겨눠
조정식 국회의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78주년 제헌절 경축식에 앞서 열린 환담에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조정식 국회의장의 '국민주권 개헌' 제안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하며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 개헌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제헌절을 기점으로 여권이 개헌 드라이브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야당을 향해 공당의 책임을 강조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정무적 행보로 읽힌다.
한 직무대행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정식 국회의장님의 '국민주권 개헌' 제안에 적극 공감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1987년 체제의 성과를 계승하면서도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개헌 논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개헌 논의를 구체화하기 위한 실행 기구의 필요성도 전면에 내세웠다. 한 직무대행은 "이를 위해 국회에 개헌특위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며 "개헌의 내용과 절차, 국민투표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개헌은 정치권의 논의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며 "국민이 참여해 숙의하고 토론하며 뜻을 모으는 과정도 반드시 보장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국민의힘을 향해 개헌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압박했다. 한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에 개헌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며 "개헌특위를 즉각 구성하고 국민의 뜻을 모아가자"고 밝혔다.
또한 "개헌은 특정 정당의 이해관계가 아닌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세우는 일"이라며 "이번만큼은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향적인 동참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은 국민주권을 더욱 확실히 보장하고 변화한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는 개헌이 빠른 시일 내에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