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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그룹부터 로레알까지…패션·뷰티업계, 맞춤형 사회공헌 확대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07.17 09:00
수정 2026.07.17 09:00

기업 역량과 브랜드 철학 반영한 나눔 활동 추진

장애인·화상 경험자 등 대상별 맞춤 지원 확대

세정나눔재단 ‘문화예술강사 양성 프로그램’ 지원 협약식. ⓒ세정그룹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패션·뷰티업계의 사회공헌 방식도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후원을 넘어 기업이 보유한 전문성과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맞춤형 나눔 활동’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 밀착형 지원부터 자립과 사회 참여를 돕는 활동까지 다양한 사회공헌 모델이 확산되며 지속 가능한 상생 경영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세정그룹, 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자립 기반 마련 위한 실질적 지원 확대… 지역사회와 동행 앞장


국내 대표 패션&라이프스타일그룹 세정그룹은 패션기업의 전문성과 부산 향토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지역 취약계층의 자립 및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2011년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나눔 활동을 이어온 세정그룹은 올해 상반기 총 4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나눔 상생 경영’을 실천했다.


지난 2월 부산 금정구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자활 참여자들의 위생 관리를 돕기 위한 정기 목욕 서비스 및 의복 지원을 진행했으며, 4월에는 경력단절·취약계층 여성 대상 문화예술강사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OVLR의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과 협업해 TPO별 스타일링 교육과 의류 구입을 지원하며, 전문 인력의 노하우와 콘텐츠를 활용해 경제적 자립과 심리적 회복을 돕는 차별화된 나눔 모델을 선보였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대표 사업인 ‘사랑의 집 고쳐주기’를 비롯해 노후 슬레이트 지붕 개량 사업, 여름맞이 생필품 기탁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 안정 지원에 기여했다.


세정그룹은 올 하반기에도 장학 사업, 고령가구 주거환경 개선, 전국 최초 장애인 공유오피스 구축, 저소득가정 자녀 대상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지원, 1인 중장년 고립세대 사회화 지원 등 폭넓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패션부산 하반기 기부 하티스트 의류 화보 촬영 현장. ⓒ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 장애인 맞춤 의류 '하티스트' 기부 본격화


패션기업의 역량을 활용한 장애인 맞춤형 나눔 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해 CSR 브랜드 ‘하티스트’ 사업을 기존 판매 중심에서 정기 기부 형태로 전환하고 기능성 의류 지원을 본격화했다.


지난 4월에는 하티스트를 통해 장애인 100명에게 비즈니스 캐주얼 의류 총 300매를 기부했다.


수혜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한국척수장애인협회가 실수요를 중심으로 선정했으며, 1인당 아우터·상의·하의 각 1매로 구성된 의류 1세트를 제공했다.


해당 의류는 휠체어 사용자를 고려해 앉은 자세에서의 착용감, 활동성을 높이는 액션밴드, 착탈을 돕는 긴 지퍼와 벨크로 여밈 등 기능적 요소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상반기 수혜자 대상 만족도 조사를 통해 수집한 피드백을 향후 의류 기획에 반영할 예정이며, 올 하반기에도 장애인 100명을 선정해 자체 제작한 비즈니스 캐주얼 의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닥터지-한림화상재단 기부금 전달식. ⓒ닥터지
닥터지, 화상 경험자 치료와 사회 복귀 돕는다


뷰티업계에서도 브랜드 철학과 사업 전문성을 접목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는 지난 6월 화상 경험자의 치료와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한림화상재단에 1억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저소득 화상 환자의 치료·간병비와 화상장애인 자립 지원 사업 등에 활용되며, 동료 상담가를 통한 심리·정서 지원과 화상 관리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닥터지는 어린 시절 화상을 경험하고 피부과 전문의가 된 창업자 안건영 박사의 뜻을 바탕으로 2022년부터 한림화상재단과 협력해 화상 경험자를 위한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기부금을 포함한 누적 후원금은 총 4억원을 넘어섰다.


로레알코리아, 발달장애 예술인 창작 활동 지원


로레알코리아는 최근 발달장애 예술인 그림 공모전 ‘크리에이트 유어 뷰티(CREATE YOUR BEAUTY)’를 개최했다.


2022년부터 격년으로 운영 중인 해당 공모전은 발달장애 예술인의 독창적인 시선으로 아름다움의 새로운 가치를 조명하고 창작 활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향후 로레알코리아 이커머스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수상자 전원에게는 온·오프라인 전시 기회가 제공된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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