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은 삶의 디딤돌"…현장 목소리 반영해 소비자보호 강화
입력 2026.07.16 11:25
수정 2026.07.16 11:26
고령자·장애인 등 금융소비자 간담회 개최
금융상품 설명 개선·금융교육 확대 등 의견 청취
"금융이 높은 문턱처럼 느껴진 부분 가감 없이 제시해달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 현장 목소리 청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고령자와 장애인 등 금융소비자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소비자보호 감독과 제도개선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융접근성 제고와 금융상품 설명방식 개선, 금융사기 예방 등 소비자가 체감하는 불편을 해소하는 데 감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이 원장 주재로 '금융소비자 현장 목소리 청취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대한노인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등 소비자단체와 일반 소비자, 금융업권 협회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금융은 누구에게나 일상의 '걸림돌'이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 '디딤돌'이 돼야 한다"며 "오늘 간담회는 소비자가 금융현장에서 겪고 있는 불편과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이를 소비자보호 업무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이 디지털 금융 확산과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고령자를 위한 금융앱 간편모드 도입, 장애유형별 지원 인프라 확충, 외국인·다문화가정을 위한 AI 기반 실시간 상담서비스 확대, 치매환자 보험금 대리청구인 지정제도 활성화 등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상품 설명자료의 시각화·디지털화를 통한 설명의무 강화와 금융교육 확대, 보이스피싱과 불법사금융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고령층과 장애인 등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
참석자들은 고위험 금융상품 설명자료 개선과 이상거래 발생 시 지정인 알림서비스 도입, 이동점포와 우체국 창구 등 대체 금융서비스 확대를 비롯해 장애인 금융접근성 평가, 장애유형별 맞춤형 금융서비스 및 금융교육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일반 소비자들은 금융상품 설명의 실효성 제고와 불필요한 가입 절차 개선, 보험 분쟁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제안했다.
이 원장은 "제도는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쓰는 사람이 완성한다"며 "금융소비자가 일상에서 금융이 높은 문턱처럼 느껴졌던 부분을 가감 없이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날 제기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금융감독과 제도개선 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고령자와 장애인의 자기결정권을 높일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회사 영업관행과 제도 개선을 위해 소비자와 금융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현장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