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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中왕후닝, 조용원과 회담…"피로 맺어진 전투적 우의"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7.16 09:27
수정 2026.07.16 09:28

북중 우호조약 65주년 계기 평양 도착

조용원 "조중 친선, 새로운 활력기"

시진핑 방북·박태성 방중 이은 고위급 교류

북한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계기로 방북한 중국공산당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 지난 15일 평양의사당에서 회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중국 공산당 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북한을 공식 방문했다. 지난달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북과 이달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의 베이징 방문에 이어 북중 고위급 교류가 잇따르는 양상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왕후닝 주석을 단장으로 한 중국 당정 대표단이 공식 친선방문을 위해 전날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공항에서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형식 부위원장, 노동당 중앙위원회 문성혁 부부장, 외무성 김명수 부상 등이 일행을 맞았다.


왕 주석은 도착 당일 평양의사당에서 노동당 조용원 조직담당 비서와 회담했다. 조용원은 "격변하는 현 국제 정치정세는 두 나라가 조중 우호·협조 및 호상 원조에 관한 조약의 근본 정신에 맞게 공동의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적 전진을 위해 전투적 단결과 지지 연대를 더욱 강화하며, 친선·협조 관계를 부단히 심화·발전시켜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와 습근평 동지의 직접적인 관심과 현명한 영도 밑에 조중 친선관계는 자기 발전의 새로운 활력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왕 주석은 "중조 우호·협조 및 호상 원조에 관한 조약이 체결됨으로써 피로써 맺어진 전투적 우의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법률적 기초가 마련됐다"며 "조약체결 65돌을 성대히 기념하는 것은 두 당, 두 나라 최고영도자들의 중요한 공동 인식"이라고 했다.


통신은 "왕 주석이 두 당, 두 나라 최고영도자들의 역사적인 평양상봉에서 이룩된 중요 합의를 근본지침으로 삼고 중조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에로 추동해 나가려는 중국 당과 정부의 의지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회담에서는 당적 교류 강화와 경제·문화 등 여러 분야의 협조를 심화시키기 위한 문제들이 논의됐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왕 주석 일행은 북중 친선의 상징인 우의탑을 참배하고 저녁 환영 연회에 참석했다.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방북은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7월 11일)을 계기로 이뤄졌다.


일련의 움직임은 북러 밀착으로 상대적으로 소원해졌다는 관측이 나온 북중관계를 복원하고 친선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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