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재명 겨냥 작심 비판..."증축 아닌 재건축, 위험한 선택"
입력 2026.07.16 09:04
수정 2026.07.16 09:06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과 여권 재편 움직임을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유 작가는 1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선택한 노선을 존중하지만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고 본다"며 "결국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유시민 작가.ⓒ뉴시스
앞서 유 작가는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 대통령의 행보를 '증축'이 아닌 '재건축·재개발'에 비유하며 여권의 대대적인 재편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최근 이어진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을 향한 비하와 조롱, 정치적 공격이 수개월 동안 이어졌다"며 "이는 단순한 비판을 넘어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는 과정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건축이나 재개발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추진하면 성공하기 어렵다"며 "대통령 본인도 상처를 입고 민주당은 혼란에 빠지며 진영 전체가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개혁 문제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유 작가는 "검찰개혁이 장기간 진행되지 못한 이유는 대통령이 수사와 기소의 완전한 분리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이미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을 넘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직접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문제를 법무부 장관과 총리 등에게 맡겨왔다"며 "비판받을 사안은 참모들이 맡고, 긍정적인 부분은 본인이 가져가는 방식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유시민 작가.ⓒ뉴시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 행사 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자신이 앞서 언급한 '과도한 자신감' 발언의 배경으로 국회의장과 서울시장 등 주요 정치 자리에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되려는 움직임을 꼽았다.
특히 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 과정과 관련해 "대통령이 특정 인사에게 출마하지 말라고 직접 말한 것은 아니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특정 인물을 부각하는 행보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은 당과 국회의 주요 자리에 자신의 뜻에 맞는 사람을 배치하려는 방식으로 움직여서는 안 된다"며 "이는 오히려 대통령 권위 자체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