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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조용한 손바뀜'…상승 신호일까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입력 2026.07.15 16:37
수정 2026.07.15 16:37

RHODL 비율 하락에도 6만 달러대 유지

기존 보유자→신규 투자자 물량 이전…"과거 상승장과 닮았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비트코인이 최근 5개월째 6만~8만 달러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온체인 지표에서는 시장 내부의 '조용한 손바뀜'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장기 보유자의 물량이 신규 투자자에게 점진적으로 이전되고 있지만 가격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어, 시장에서는 향후 상승장을 위한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1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4906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6만5174달러까지 오르며 최근 몇 주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된 점이 가격 반등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제프 코 코인엑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거시경제 위험을 피하는 안전자산이라기보다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위험자산의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가격 반등과 함께 시장에서는 온체인 지표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실현가치 보유기간 비율(RHODL Ratio)은 장기 보유자와 신규 투자자의 보유 자산 가치를 비교하는 지표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장기 보유자의 차익이 커졌음을, 낮아질수록 기존 보유자의 물량이 신규 투자자에게 이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RHODL 비율은 이달 초 6.5까지 오르며 비트코인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한 뒤 현재는 6 아래로 내려왔다.


주목할 점은 RHODL 비율이 하락하는 동안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2022년에는 RHODL 비율 하락과 함께 대규모 매도세가 발생했고, FTX 붕괴까지 겹치며 비트코인은 1만5000달러까지 급락했다.


반면 현재는 비트코인이 6만 달러대를 유지한 채 기존 보유자의 물량이 신규 투자자에게 점진적으로 이전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공포에 따른 '항복성 매도'보다 자연스러운 손바뀜이 진행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2015년과 2019년, 2023년에도 RHODL 비율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장기간 가격 조정을 거친 뒤 비트코인이 의미 있는 상승세를 나타낸 사례가 있다.


다만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 반복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횡보가 상승장을 위한 물량 축적 단계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물가와 금리 등 거시경제 변수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다시 바뀔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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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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