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 정치 이어 잠수 정치 하나"…친한계, '한동훈 복당 반대' 안철수 향해 파상공세
입력 2026.07.14 10:56
수정 2026.07.14 10:57
박정하 "숙주 정치에 잘못 발을 담근 듯"
한지아 "배제의 정치 선언 모습 아쉬워"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6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정하(왼쪽)·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등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복당을 공식적으로 반대한 데 대해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친한계는 '잠수 정치' '배제 정치' 등 날선 표현으로 안 의원의 행보를 정면 비판했다.
박정하 의원은 14일 MBC라디오에서 안 의원을 향해 "숙주 정치에 잘못 발을 담그신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고 안쓰럽다"고 말했다.
박정하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한동훈 의원 복당 반대 주장을 한 배경에 대해 "장동혁 대표를 호위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데, 그런 분들의 의견일 것"이라며 "당내 많은 의원이 여기에 동조한다고 보기에는 과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안철수 의원이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서는 "우리 당을 어수선하게 만들고 있는 일부 잘못된 분들에 오히려 빨려들어간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철수 정치'에 이어 '잠수 정치'까지 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직격했다.
한지아 의원도 같은 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감정 섞인 목소리와 배제의 정치를 선언하는 모습이 아쉬웠다"며 "중진 의원이기 때문에 당연히 힘을 합쳐야 우리가 더 건강한 국민의힘을 만들 수 있고, 2028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모를 리 없는데 의아했다. 혼자 하는 정치가 아니라 함께하는 정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걸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한지아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한동훈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그런 의도라고 믿고 싶지 않지만, 많은 사람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며 "실제로 안철수 의원의 법정 증언과 기자회견 전후로 당권파가 확성기처럼 안철수 의원의 얘기를 해석했다. 이런 모습이 당권을 향한 움직임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이 자신을 비판한 친한계의 행동이 '해당 행위'라고 지적한 것을 두고선 "중진의원이기 때문에 중진의 지혜를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이라면서 "안철수 의원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실을 어떻게 얘기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그 진실에서 멀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