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욱 가톨릭의대 교수, 셀트리온과 기술이전 계약…국내 최대 규모
입력 2026.07.14 09:48
수정 2026.07.14 09:49
가톨릭대 의대 김완욱 교수(왼쪽)와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김완욱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연구팀이 글로벌 바이오기업 셀트리온과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학교 측은 이번 계약이 국내 의과대학과 글로벌 바이오기업 간 단일 기술이전 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기업이 제공한 원천물질을 연구진이 사업화 가능한 단계까지 고도화하는 ‘가치증명형’ 연구를 통해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가치증명형 연구는 기존 연구 성과를 추가 연구개발을 통해 상용화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연구 방식이다.
셀트리온에 이전되는 기술은 특정 성장인자를 표적으로 하는 신규 단일클론항체 기반의 자가면역질환 치료 기술이다. 김 교수 연구팀은 2019년부터 류마티스관절염과 다발성경화증(MS) 등 자가면역질환의 발병 기전을 연구하며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국내외 학술지와 연구 발표 등을 통해 제시해 왔다.
연구팀은 장기간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동물모델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으며, 표적 단백질의 신호전달 억제를 통해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과 과다한 혈관 형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결과를 확보했다. 또 면역·혈관 이중조절 기전을 기반으로 류마티스관절염, 다발성경화증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서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이번 성과가 기초의학 육성 전략과 산학협력단의 기술사업화 역량이 결합된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의료원은 지난 2023년부터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을 운영하며 면역·염증질환, 세포치료, 희귀·난치질환 분야 연구 인프라 구축과 원천기술 확보에 투자해왔다.
산학협력단도 연구 초기부터 특허 전략 수립과 기술 가치평가, 기업 협력 등을 지원했으며, 이번 계약은 외부 중개기관 없이 기술이전 전담조직(TLO)이 셀트리온과 직접 협상을 진행해 성사시켰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김완욱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가톨릭대학교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과 임상 전문성,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연구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기초연구와 임상, 사업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연구개발 선순환 체계를 고도화해 혁신 신약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영 셀트리온 신약연구본부 부사장은 “셀트리온은 해당 기술이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투자와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임상 및 사업화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성공적인 상용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