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을 집어삼킨 좀비 세계관…피원하모니, 공연형 팬미팅의 진수
입력 2026.07.13 15:30
수정 2026.07.13 15:31
정해인 깜짝 게스트로 지원사격
그룹 피원하모니가 약 2년 만에 개최한 국내 팬미팅에서 공연형 팬미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FNC엔터테인먼트
피원하모니는 지난 11일과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6 피원하모니 팬미팅 '플러스페이스 에이치 : 호러 헤이븐''(2026 P1Harmony FAN MEETING [P1uspace H : Horror Haven])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팬미팅은 피원하모니가 데뷔 당시 선보인 영화 '피원에이치 : 새로운 세계의 시작'의 세계관을 확장한 공연이다. 알코르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좀비로 변해가는 세상 속 마지막 안식처 'P1Haven'을 지키기 위해 여섯 히어로가 나선다는 설정 아래 공연장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세계관으로 구현됐다.
오프닝은 '판데모니움'(Pandemonium), '워크'(Work), '이멀전시'(Emergency)로 시작됐다. 무대가 이어지던 중 객석 곳곳에서 좀비들이 등장했고, 멤버들은 긴장감 넘치는 연기와 퍼포먼스를 이어가며 순식간에 관객을 '호러 헤이븐' 속으로 끌어들였다. 단순히 무대를 감상하는 팬미팅이 아니라 공연과 연극, 체험형 콘텐츠가 결합된 구성으로 피원하모니는 물론 팬들까지 하나의 서사를 함께 완성해 나갔다.
무엇보다 공연장을 찾은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좀비 분장이나 상처 메이크업을 하고 공연장을 찾은 팬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고, 객석 역시 공연의 일부가 되며 세계관을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드론을 활용한 입체적인 연출과 감각적인 조명, 영상은 공연의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피원하모니 특유의 폭발적인 라이브와 퍼포먼스가 더해지며 팬미팅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의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좀비 세계관을 세련되게 구현한 무대 연출은 공연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감각적인 조명과 역동적인 동선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졌고, 멤버들은 공연 내내 흔들림 없는 에너지로 무대를 이끌었다.
피원하모니는 '사이렌'(SIREN), '백 다운'(Back Down), '피스메이커'(Peacemaker), '엘.오.와이.엘.'(L.O.Y.L.)을 비롯해 '유니크'(UNIQUE), '프리티 보이'(Pretty Boy), '새드 송'(SAD SONG), '트리플 세븐'(Triple 7), '점프'(JUMP)까지 다양한 무대를 쉼 없이 이어갔다. 개인 및 유닛 무대도 마련해 멤버들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공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갔다. 토크 중심으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팬미팅과 달리 무대 비중을 크게 늘려 러닝타임 내내 지루할 틈을 만들지 않았다.
무대 사이에는 팬들과 함께하는 참여형 미션도 진행됐다. 영화 '피원에이치 : 새로운 세계의 시작' 속 명대사 맞히기, 하모니 완성하기, 플러스볼 옮기기 등 세계관과 연결된 미션을 통해 팬들은 단순한 관객이 아닌 공연 속 인물이 되어 서사를 함께 만들어갔다.
공연 마지막 날에는 배우 정해인이 깜짝 등장해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영화 '피원에이치 : 새로운 세계의 시작'에 특별출연했던 그는 다시 한번 피원하모니의 세계관에 합류하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앙코르에서는 '웬즈데이 걸'(Wednesday Girl), '팔로우 미'(Follow Me), '라스트 콜'(Last Call)을 선보이며 팬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했다.
공연을 마친 피원하모니는 "오랜만에 팬분들을 만나 정말 행복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