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돔 개장 '빨간불'…오수관로 공사 차질에 2028년 개장 불확실
입력 2026.07.12 10:10
수정 2026.07.12 17:41
인천경제청 추가 예산 미확보…허종식 “행정 실패가 사업 발목잡아”
'청라돔 및 스타필드 청라' 조성 사업 조감도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핵심 복합개발사업인 '청라돔 및 스타필드 청라' 조성 사업이 오수처리 관로 공사 지연으로 일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2028년 개장 계획이 불투명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SSG 랜더스의 새 홈구장 이전과 대형 공연 유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신세계프라퍼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던 스타필드 청라 사업은 오수를 가좌하수처리장으로 연결하는 임시 관로 공사가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에는 스타필드 청라를 비롯해 청라의료복합타운, 로봇랜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공촌하수처리시설의 처리용량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과 사업시행자는 하수처리시설 증설 전까지 임시 관로를 설치해 가좌하수처리장으로 오수를 이송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당초 40억 원 수준으로 추산했던 관로 설치비가 실시설계 이후 약 80억 원으로 증가하면서 추가 재원 마련이 과제로 떠올랐다.
신세계 측은 기존 하수처리시설 부담금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일부 비용을 충당하기로 했지만, 추가로 필요한 사업비에 대해서는 인천경제청이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문제는 일정이다. 스타필드 청라는 준공 이후 시설 점검과 시운전 기간을 거쳐 2028년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운영을 시작하는 일정으로 계획돼 있다.
이를 위해 임시 관로 공사가 늦어도 2027년 하반기까지 마무리돼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일정 준수가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업 지연이 현실화될 경우 SSG 랜더스의 청라돔 이전 계획은 물론 개장 시기에 맞춰 추진 중인 국내외 대형 문화공연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허종식 의원은 “민간사업자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사업 일정을 맞추고 있지만 행정기관의 예산 대응 부족으로 핵심 기반시설 공사가 멈춰선 상황”이라며 “사업 지연 원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책임 있는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에 추진 중인 SSG 랜더스 2군 전용구장 조성 사업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지 관련 법적 문제가 대부분 정리되면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마트는 야구장과 함께 복합문화시설 조성을 포함한 개발계획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