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 CEPA 타결 발판…AI·신재생에너지 협력 확대
입력 2026.07.10 16:11
수정 2026.07.10 16:11
정상회담 계기 경제장관 회담…CEPA 기반 전략 협력 강화
제2국립암센터 MOU·3000만달러 수출금융 지원도 추진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7월 9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작그드자브 멘드새항(Zagdjav Mendsaikhan) 재무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재정경제부
한국과 몽골이 인공지능(AI)과 핵심광물 공급망,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부총리 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한·몽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기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가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9일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국빈방문을 계기로 자담바 엥흐바야르 몽골 수석부총리 겸 경제개발부 장관, 작그드자브 멘드새항 재무부 장관과 각각 면담을 갖고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15년 만의 국빈 방몽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AI 기술 활용과 데이터센터 구축,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신재생에너지 개발, 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공감하고,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부총리 간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몽골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재생에너지 잠재력에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하면 새로운 경제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핵심광물과 AI,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엥흐바야르 수석부총리는 한국을 "중요한 제3의 이웃국가이자 경제발전의 동반자"라고 평가하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방몽을 계기로 한·몽 CEPA가 원칙적으로 타결된 것을 환영하고, 교역과 투자뿐 아니라 핵심광물 개발과 AI·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 전략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멘드새항 재무부 장관도 AI와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의 몽골 진출 확대를 기대하며 투자환경 개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몽골 재무부와 '제2국립암센터 건립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측은 몽골이 요청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신속히 추진하고 AI 기반 진단체계 등 차세대 의료시스템 도입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수출입은행과 몽골무역개발은행 간 3000만달러 규모 전대금융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도 지원했다. 이를 통해 한국 식음료와 화장품 등을 수입하는 몽골 현지 기업에 정책금융이 공급돼 우리 기업의 몽골 시장 진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