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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코인] 비트코인은 견뎠다…주인공은 이더리움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입력 2026.07.11 09:00
수정 2026.07.11 09:00

비트코인 6만 달러선 지켰지만 ETF는 관망

이더리움 15% 급등…업그레이드 기대에 기관 관심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비트코인이 이번 주 6만 달러선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탐색했다.


다만 시장은 가격 반등보다 기관 자금이 언제 돌아올지, 그리고 이더리움으로 쏠린 투자심리가 계속 이어질지에 더 주목했다.


1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번 주 장중 한때 6만4000달러를 회복했지만 이후 6만2000~6만4000달러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스트래티지의 2억1600만 달러 규모 비트코인 매도 결정과 미국·이란의 군사적 긴장 고조 등 악재가 이어졌지만 시장은 과거처럼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악재를 소화하며 6만 달러선을 지켜냈다는 점에서 하방이 이전보다 견조해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다만 기관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순유입과 순유출을 반복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트래티지 매도 직후에는 자금이 유입되며 시장이 악재를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주 후반 다시 순유출로 돌아서면서 기관 자금이 본격적으로 복귀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반면 이더리움은 달랐다.


글램스테르담(Glamsterdam) 업그레이드 기대감과 기관 매수세가 맞물리며 한 주 동안 약 15% 상승했다.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도 주중 5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비트코인보다 강한 투자심리를 나타냈다.


주 후반 순유출로 전환됐지만 이번 주 기관 자금이 상대적으로 이더리움에 우호적이었다는 점은 분명했다.


시장에서는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완전히 이동했다기보다, 상대적으로 상승 모멘텀이 큰 자산을 선택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거시 변수도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완화 기대는 비트코인 반등의 배경이 됐지만, 미국·이란 군사 충돌로 달러와 국제유가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는 다시 위축됐다.


여기에 미국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을 둘러싼 정치권 협상도 민주당의 윤리 조항 요구로 불확실성이 이어졌다.


결국 이번 주 시장은 '상승'보다 '확인'의 시간이었다.


비트코인은 악재를 견디며 6만 달러선을 지켜냈지만, 기관 자금은 여전히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


반면 이더리움은 업그레이드 기대와 ETF 수요를 바탕으로 상대적 강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ETF 자금이 다시 꾸준한 순유입으로 돌아서고 클래리티법 등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비로소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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