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율 높을수록 게임도 잘한다"…LGD, OLED 실험으로 입증
입력 2026.07.09 10:12
수정 2026.07.09 10:12
일반 게이머 대상 FPS 블라인드 테스트
480Hz서 60Hz 대비 히트 스코어 38% 개선
고주사율 OLED로 게이밍 시장 공략 강화
LG디스플레이 직원이 게이밍 모니터 주사율과 게임 수행능력 간의 상관관계를 입증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게이밍 OLED 모니터의 주사율이 실제 게임 수행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으로 입증했다.
LG디스플레이는 게이밍 모니터의 주사율이 게임 수행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를 완료하고 국제 학회 등에 논문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주사율이 FPS 게임 수행능력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주제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사율이 높은 모니터를 사용할수록 움직이는 화면에서 피사체 식별력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반응 속도와 정확도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성인 일반 게이머 31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1인칭 슈팅 게임(FPS)을 60Hz, 240Hz, 360Hz, 480Hz 등 4가지 주사율 환경에서 무작위 순서로 체험했다.
평가는 정량 지표와 정성 지표로 나눠 이뤄졌다. 정량 지표로는 타격 수를 의미하는 히트 스코어와 이벤트가 발생한 뒤 제거되기까지 걸린 시간을 뜻하는 이벤트 인터벌 타임을 측정했다. 정성 지표로는 화면 전환 부드러움, 타깃 추적 용이성, 전반적 선호도를 5점 척도로 조사했다.
실험 결과 타깃을 정확히 맞히는 히트 스코어는 60Hz 대비 480Hz 환경에서 최대 38% 개선됐다. 특히 240Hz 대비 480Hz에서도 히트 스코어가 10% 추가 향상돼 주사율이 높아질수록 게임 수행능력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게이머들의 정성적 만족도도 높아졌다. 참가자들은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 전환이 더 부드럽고 움직이는 타깃을 더 쉽게 추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선호도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게임 수행능력 향상이 OLED 모니터의 물리적 장점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OLED는 고주사율 환경에서 입력 신호가 화면에 반영되는 시간인 입력지연과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잔상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이번 실험에서도 480Hz 환경의 입력지연 시간은 60Hz 대비 10ms 이상 줄었다. 입력지연이 감소하면서 빠르게 이동하는 적의 위치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고, 이는 게임 수행능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고주사율 성능을 강화한 게이밍 OLED 패널을 지속 선보이며 게이밍 모니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5월 세계 최고 주사율을 구현한 ‘27인치 540/720Hz DFR OLED’ 패널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최고 영예상인 ‘올해의 디스플레이’를 수상했다.
최영석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세계 최고 주사율을 달성한 27인치 720Hz DFR OLED 등 압도적 성능의 상용화 경험을 토대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을 선점해 나가겠다”며 “게이밍 디스플레이 산업을 겨냥한 기술 경쟁력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