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6일 광주일고 방문 사과...동창회는 탄원서 제출
입력 2026.07.03 14:33
수정 2026.07.03 14:34
야구부 선수들과 지도자·학부모·교직원 등 80여명 방문
배재학당 “잘못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할 기회 주시길”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지역 비하성 단체 응원 논란에 대해 광주제일고를 찾아 직접 사과하기로 했다. 또 배재학당총동창회는 후배들을 위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3일 광주시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과 지도자·학부모·교직원 등 80여명은 오는 6일 오후 3시 광주일고를 방문해 사과한 뒤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배재고 측은 지난 1일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방문 의사를 전달했지만 광주일고가 시험 기간과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이유로 당일 방문은 재고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방문은 미뤄졌다.
하지만 이후 광주일고가 선수들의 반성과 재출발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6일 방문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배재학당총동창회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배재고 야구부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김동연 배재학당총동창회장은 "광주제일고 학생 선수와 동문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학생들이 잘못을 반성하고 더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동연 배재학당총동창회장.ⓒ연합뉴스
당초 총동창회는 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처를 호소할 계획이었으나 논의 끝에 이를 취소하고 탄원서만 제출하기도 했다. 다만 야구부 선수단 학부모들은 탄원서 제출에는 동참하지 않았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일고와의 경기 도중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지역 비하성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을 빚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1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