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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다음엔 '갈색여치'…수도권 곳곳 출몰에 시민 불편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6.07.04 14:10
수정 2026.07.04 14:10

갈색여치ⓒ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러브버그에 이어 이번에는 갈색여치가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잇따라 목격되며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가 갈색여치 성충의 활동 시기로, 무리하게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불암산과 수락산, 경기 남양주 일대에서 갈색여치를 봤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등산객은 산책로 주변에서 곱등이를 닮은 곤충 수십 마리가 뛰어다녔다고 전했으며, 남양주 인근 불암산에서는 100마리가 넘는 개체를 목격했다는 사례도 나왔다.


갈색여치는 성충 기준 몸길이 3~4㎝의 갈색 또는 암갈색 곤충으로, 강한 뒷다리를 이용해 높이 뛰는 것이 특징이다. 개체 수가 급증하면 복숭아·자두·포도·사과 등 과수에 피해를 주는 돌발 해충으로 분류된다.


사람을 물 가능성도 있는 만큼 발견하더라도 손으로 잡거나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갈색여치는 1년에 한 차례 출현하며, 약충은 4~6월, 성충은 7~8월에 주로 활동한다.


개체 수 증가 원인으로는 기온 상승이 거론된다. 과거 농촌진흥청 연구에서는 기온이 2.5도 오를 경우 갈색여치의 산란율이 58~6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은 2년 이상 휴면할 수 있어 돌발적으로 대량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올해 서울 지역 러브버그 민원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2024년 9296건, 2025년 5282건에서 올해는 1515건 수준으로 줄었다.


서울시는 유충 방제와 유인물질 포집기 확대, 살수 드론 운영 등 선제 대응이 대발생 억제에 일정 부분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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