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에 100조 투자…곽노정 "M17 내년 착공"
입력 2026.07.02 11:05
수정 2026.07.02 11:08
M17 낸드 팹 80조·첨단 패키징 P&T7 20조 투자
충청권에 1GW AI 데이터센터...융합 생태계 조성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뉴시스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에 총 100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낸드플래시 생산과 첨단 패키징 역량을 대폭 확대한다. 인공지능(AI) 시대 급증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충청권을 반도체 생산과 AI 인프라가 결합된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에서 "AI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서버 D램과 함께 엔터프라이즈 SSD와 낸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피지컬 AI 시대가 도입되며 낸드가 적용되는 분야와 수요는 더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낸드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 역시 부족한 상황"이라며 "D램뿐 아니라 낸드 역시 일정 규모 이상의 증설이 필요하게 됐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청주에 신규 낸드 생산공장인 M17과 첨단 패키징 시설인 P&T7을 조성하는 데 총 100조원을 투입한다. M17에는 80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낸드 생산기지로 육성하고, P&T7에는 20조원을 투입해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생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P&T7은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며 신규 M17 팹은 내년 착공해 2029년 상반기 가동을 추진한다.
곽 사장은 청주를 투자 거점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반도체 생산시설은 대규모 부지와 안정적인 전력·용수 확보,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청주는 기존 생산시설과 연계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고 부지와 전력, 용수 인프라가 이미 상당 부분 갖쳐져 있어 즉시 팹을 건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청주를 대한민국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을 이끄는 핵심 생산 거점으로 다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그룹은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과 함께 AI 인프라 투자도 병행한다.
곽 사장은 "우선 5기가와트(GW) 규모를 시작으로 전국에 총 15GW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충청권에는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해 반도체 생산과 AI 컴퓨팅이 시너지를 내는 AI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