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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글로벌 신통상 포럼 개최…무역장벽 대응전략 모색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6.30 15:23
수정 2026.06.30 15:23

김관묵 KOTRA 부사장 겸 경제안보통상본부장이 개회사를 전달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미국 관세정책 변화와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갈등으로 통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와 수출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무역장벽 대응 전략과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30일 서울 엘타워에서 국내 기업과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글로벌 신통상 포럼’을 개최했다.


‘통상 파고와 무역장벽을 넘어 함께 찾는 기업 생존법’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의 대응 전략과 수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은 주요국의 산업정책 강화와 보호무역 확산, 공급망 재편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미국은 자국 중심 통상정책과 공급망 재편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럽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비롯한 환경 규제를 확대하고 있다. 중동 역시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형 인프라 사업이 늘어나면서 규제와 인증 요건이 복잡해지는 추세다.


기조연설에 나선 유명희 고려대 교수는 통상 질서가 규범 중심에서 힘과 거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공급망 협력 강화와 산업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종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실장은 주요국의 비관세 장벽 도입 현황을 소개하며 기업들이 규제 정보를 수출 전략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국가별 통상 규제 변화와 기업 대응 사례도 공유했다. 김은경 베이커앤맥켄지 파트너 변호사는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의 원산지 검증이 강화되는 만큼 협력사에만 의존하지 말고 중간재 원산지 확인과 증빙자료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도연 KOTRA 브뤼셀무역관 과장은 탄소국경조정제도와 산업가속화법 등 유럽연합의 주요 통상 규제를 소개했고, 김남국 아이피메이트 컬처 크리에이티브 대표는 중국 소비재 시장 진출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통관과 검역, 시장 특성을 설명했다.


행사장에서는 기업들의 수출 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상담도 함께 진행됐다. KOTRA는 무역장벽119와 AI 수출비서 시범서비스,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민간사업제안제, 무역사기 예방·대응 등에 대한 상담을 제공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환경공단, TBT종합지원센터도 참여해 탄소국경조정제도와 해외 인증, 기술규제 대응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했다.


김영만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자국 우선주의 확산으로 통상환경 예측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낮아졌다”라며 “정부는 기업들이 부당한 무역장벽으로 인해 수출길이 막히지 않도록 통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현장 밀착형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관묵 KOTRA 부사장 겸 경제안보통상본부장은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통상 파고 속에서 기업들이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대응전략’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며 “전 세계 해외무역관을 통해 통상 규제 현안과 비관세 장벽을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유관기관과 촘촘한 협업 체계를 가동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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