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원구성 마무리 선전포고…"상임위 즉시 가동"
입력 2026.06.30 09:59
수정 2026.06.30 10:03
후반기 국회 드라이브 본격화
법사위 대치 속 "더는 못 기다려"
입법·예산 총동원…정부 뒷받침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의 협상 거부와 상임위원 명단 제출 거부를 '떼쓰기'로 규정하고, 국회법 절차에 따라 후반기 원 구성을 단독으로라도 강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입법·예산 지원 방침을 밝히며 후반기 국회 전면 가동을 예고했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오늘 오후 2시 후반기 원구성과 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한 본회의를 열겠다"며 "법사위를 고집하며 협상을 거부하고 명단 제출도 하지 않아 국회법도 무시하는 국민의힘을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끝내 명단을 제출하지 않을 때에는 언제고 국회법에 따른 국회의장의 권한 행사를 통해서 독재라고 생떼를 쓰는 국민의힘이 하는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다"며 "지금 국민의힘이 하는 행위들은 부패 정치의 바닥을 보여주는 떼쓰기, 우기기에 불과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법에 따른 절차가 엄연히 있는데도 관습법을 들먹이며 아예 원구성을 막겠다고 한다"며 "관습이 악용되고 악습이 돼 버렸다면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이제는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상임위 편식과 국회의장 흔들기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원 구성은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고 민생 회복을 이루기 위한 제22대 후반기 국회의 첫걸음인 만큼 국회법 절차에 따라 원 구성을 완료하겠다. 모든 상임위를 즉각 가동하는 데 중점을 두고 상임위원장 선출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적극적인 국회 차원의 지원 조치를 약속하는 한편, 국민의힘의 비판 투쟁에는 전면 반박했다.
한 직무대행은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실현할 신산업 정책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성과로 기록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800조원 규모 반도체 팹 데이터센터, 550조원 규모 투자까지 상상을 뛰어넘는 투자 계획을 듣고 가슴이 뛰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조업 해외 유출 흐름을 끊어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대규모 국내 투자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서남권뿐만 아니라 충청권과 영남권, 강원권 등 전국 각지에 투자가 이루어짐에 따라 수도권 1급 체제 극복과 균형 발전에도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제 국회가 할 일은 분명하다. 가능성이 분명한 사업은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앞당겨야 하고, 마중물이 필요한 사업은 예산을 추가 편성해서라도 막힘이 없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를 비판하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낡은 시대 관념에 갇혀 국가 미래를 발목 잡으려 들고 있다"며 "독재 경제의 발상이라든지 공직자와 민주당의 호남 토지 보유 현황을 공개하라며 막무가내식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이어 "국가 백년대계를 두고 근거 없는 모략만 펼치고 있다는 점이 개탄스럽다"며 "소모적인 발목 잡기를 시도한다면 국민께서 먼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