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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소비재 불가리아서 통했다…현지 유통망 공략 속도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6.29 06:00
수정 2026.06.29 06:00

KOTRA, 불가리아서 ‘케이굿즈위크(K-Goods Week)’ 개최

‘케이굿즈위크(K-Goods Week)’ 현장의 모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는 한류 열기가 불가리아 소비시장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소비재 기업들이 온·오프라인 판촉전을 통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주불가리아 한국대사관과 함께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불가리아 소피아의 세르디카 센터에서 한국 소비재 판촉 행사 ‘케이굿즈위크(K-Goods Week)’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판촉전과 온라인 유통채널을 연계해 한국 소비재의 현지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KOTRA는 현지 대형 온라인 쇼핑몰 오존(Ozone)과 협력해 온라인 한국 상품관도 함께 운영하며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최근 불가리아에서는 한국 식품 전문매장이 늘어나는 등 K-소비재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對)불가리아 5대 소비재 수출액은 식품·화장품·생활용품·의류·의약품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한 약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K-뷰티 제품을 비롯해 식품, 생활용품, 패션 액세서리 등 국내 소비재 기업 52개사의 제품이 소개됐다.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도 기존 화장품 중심에서 라면과 스낵 등 K-푸드, 패션 소품, 전통 디자인 제품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KOTRA는 행사에 앞서 지난 3월부터 석 달간 국내 소비재 기업 21개사와 현지 바이어 7개사를 연결하는 화상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현지 수요에 맞는 브랜드를 선별하고 수입 통관까지 사전에 마쳐 신규 브랜드의 판촉전 참여를 지원했다.


행사 이후에는 소비자 반응이 좋은 제품을 중심으로 후속 마케팅도 이어간다. 오는 9~10월 현지 대형 드럭스토어와 주요 온라인 유통망 입점을 목표로 연계 마케팅과 후속 협상을 추진해 실제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행사장을 찾은 불가리아 소비자 마야 코바체바 씨는 “K-드라마를 통해 한국 화장품을 처음 접했는데 최근에는 한국 라면과 패션 소품도 구매하고 있다”며 “한국 제품은 품질과 디자인이 뛰어나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동현 KOTRA 소피아무역관장은 “한국 화장품이 지난해 대불가리아 수출 상위 품목 5위권에 진입하는 등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관심이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K-소비재의 불가리아 시장 진출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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